"지하철 5호선 호재도 별 수 없네"..하남 미사 집값 '찬바람'

김경민 2022. 10. 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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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강변호반써밋 전용 99㎡ 3억원 하락
5호선 이어 3·9호선 개통 호재에도 냉랭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경기 하남시 아파트값이 하락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매경DB)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데다 교통 여건이 좋아 실수요가 몰렸던 경기 하남시 부동산에도 찬바람이 부는 중이다. 미사강변도시 일대 주요 단지마다 매매가가 수억원씩 떨어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입주한 미사강변호반써밋(846가구) 전용 99㎡는 지난 8월 12억2000만원에 실거래됐다. 1년여 전인 지난해 6월 신고가(15억4000만원)와 비교하면 3억원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 역세권 단지임에도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주변 단지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미사강변하우스디더레이크(2016년 입주, 821가구) 전용 74㎡는 최근 8억5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8월 실거래가(10억2800만원) 대비 1억8000만원가량 하락했다.

하남시에는 최근 교통 호재가 잇따르는 중이다. 지난해 3월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하남검단산역까지 연장 개통됐다. 하남 감일지구와 3기 신도시 교산신도시를 관통하는 3호선 연장선, 미사강변도시를 지나는 9호선 연장선까지 추가 개통을 앞두면서 교통 여건이 한결 좋아지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서울 강남권마저 매매가가 떨어지는 상황이라 하남 새 아파트 매수세도 점차 끊기는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 대출 규제 여파로 하남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는 분위기라 당분간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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