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계절 가을, 떠나고 싶다면 '감성 관광지' 강릉으로 오세요

김우열 입력 2022. 10. 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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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헌 아날로그 흑백감성을 잔뜩 머금고 있다.

신혼여행, 수학여행, 졸업여행, 가족여행 등등 해서 과연 안가본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익숙하고 유명한 곳이다.

보물 제165호인 오죽헌은 세계 최초 모자(母子)가 함께 화폐에 등재된 신사임당(1504∼1551)과 율곡 이이(1536∼1584)의 생가이다.

검은 대나무가 집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오죽헌(烏竹軒)'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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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낙엽이 쌓이는 날/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고은 시인이 쓴 ‘가을편지’에 나오는 구절이다. 떠나고 싶고, 추억하고 싶은 낭만의 계절 가을이다. 힐링관광지 강릉은 무궁무진한 이야기 보따리를 품고 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강릉에서 채워보자.

▲ 사진은 오죽헌 모습. 본사DB

■오죽헌

아날로그 흑백감성을 잔뜩 머금고 있다. 신혼여행, 수학여행, 졸업여행, 가족여행 등등 해서 과연 안가본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익숙하고 유명한 곳이다. 장롱을 뒤져 세월의 촌스러움이 배어있는 옛 옷을 꺼내입고 그때 그 시절 추억의 그곳으로 떠나보면 어떤 느낌일까. 보물 제165호인 오죽헌은 세계 최초 모자(母子)가 함께 화폐에 등재된 신사임당(1504∼1551)과 율곡 이이(1536∼1584)의 생가이다. 검은 대나무가 집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오죽헌(烏竹軒)’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평면구조는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된 일자집이다. 이이가 태어난 방은 몽룡실(夢龍室)이라고 한다.

▲ 사진은 정동진역 모습. 본사DB

■정동진

암울했던 격랑의 80년대를 묘사한 드라마 ‘모래시계(1995년 방영)’. 학생운동을 하던 혜린(고현정)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작은 바닷가 마을에 피신한다. 하지만 강릉의 한 간이역(정동진역)에서 경찰에 붙들려 도피생활을 마감한다. 혜린의 비극적 현실을 대변하듯 거센 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 한 그루와 쓸쓸한 간이역의 풍경은 모래시계 시청자의 가슴 한켠에 오래도록 각인됐다. 모래시계 이후 ‘정동진역’은 고현정 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모래시계를 떠오르게 하는 상징이 돼 모래시계 조형물과 시계박물관이 건립되는 등 관광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 제1의 해돋이 명소이다. 지금은 중단됐지만 서울 청량리에서 야간열차인 무궁화호를 타고 정동진에 도착하는 해돋이 열차 여행은 연인들의 단골 데이트 코스였다.

▲ 사진은 솔향수목원 모습. 본사DB

■솔향수목원

‘소나무 천국’이다. 절로 힐링이 된다. 수령 50년 이상된 대관령 기슭의 수목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뽐내고 있다. 청량한 계곡물 소리와 곧게 뻗은 소나무, 형형색색의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눈과 귀가 즐겁다. 산책로는 산소와 피톤치드를 만끽하는 힐링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구정면 일원 78.5㏊ 산림에 조성된 솔향수목원에는 수목전시원과 전시온실, 천년숲길, 유아 숲체험장 등을 비롯 금강소나무 등 1315종 32만본이 식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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