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투자 방식은? 이재용-손정의 10월 '담판' 주목

이인준 2022. 10. 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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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설계 기업 ARM(암)사 투자 문제를 놓고, 이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한국에서 직접 만난다.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빅딜'이 성사될 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ARM이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이 만나 삼성이 ARM에 지분 투자하는 방식으로 담판을 지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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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두 총수, 이달 서울서 만나 전략적 제휴 논의 공식화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07.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영국 설계 기업 ARM(암)사 투자 문제를 놓고, 이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한국에서 직접 만난다.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빅딜'이 성사될 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ARM이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이 만나 삼성이 ARM에 지분 투자하는 방식으로 담판을 지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두 그룹의 총수는 이달 초 서울에서 만나 ARM 관련한 전략적 지분 투자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일부에선 이번처럼 협상 과정과 거래 상대방이 전면에 드러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본다.

재계에선 그만큼 두 기업이 사전 교섭을 통해 어느 정도 인수 방식과 인수 금액 등에서 의견 일치를 봤을 것으로 본다. 사실상 협상이 최종 국면으로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담판 지을 일만 남았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하만 인수 때도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하만 경영진과 만나 협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ARM 지분 3~5% 정도를 확보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본다.

단독 인수는 독과점 논란이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진 반면, 코로나 이후 반도체 호황으로 ARM ‘몸값’은 반도체 M&A 사상 최대인 100조원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ARM이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IPO(기업공개) 전문가를 영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ARM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제이슨 차일드(Jason Child)를 CF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아마존 등에서 30년 넘게 재무 경력을 쌓았고, 지난 2011년 미국 소셜커머스 기업 그루폰의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까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투자 중인 쿠팡의 이사회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이에 소프트뱅크가 ARM을 상장하기로 하고, 삼성전자에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와 관련한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SK하이닉스, 인텔, 퀄컴 등 인수 의향을 나타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통한 공동 인수 가능성은 여전히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용-손정의 회장이 회동을 공식화한 만큼 이달 중에는 어떤 식으로든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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