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7마리 안락사 당했다..서울대공원 남미관 무슨 일

유덕기 기자 2022. 10. 1.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5월부터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가축 전염병인 '우결핵'이 퍼져, 최근까지 희귀 동물 수십 마리를 안락사한 사실이 S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5월 남미관에서 폐사한 동물 사체에서 우결핵 균이 나온 뒤 지금까지 모두 44마리가 우결핵 양성 혹은 위험으로 안락사됐습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동물원 관리 직원의 감염을 예방하고 다른 동물 관람 시설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됐거나 감염 우려가 큰 동물들을 안락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5월부터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가축 전염병인 '우결핵'이 퍼져, 최근까지 희귀 동물 수십 마리를 안락사한 사실이 S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서울시와 환경부는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남미 원산지 동물들을 한데 모아놓은 '남미관'입니다.

주변에 통제선까지 쳐졌는데, 관람 중단은 오늘로 1년 4개월째입니다.

남미관이 폐쇄된 이유는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우결핵' 때문인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야생동물에 흔한 질병인 우결핵은 호흡기나 배설물 등을 통해 감염되는데, 증상 발견도, 치료도 어렵습니다.

지난해 5월 남미관에서 폐사한 동물 사체에서 우결핵 균이 나온 뒤 지금까지 모두 44마리가 우결핵 양성 혹은 위험으로 안락사됐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하루에만 남미관에서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모두 7종, 27마리를 대규모 안락사시켰습니다.

이 가운데는 거래 가격이 1억 원 넘는 개미핥기도 포함됐습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동물원 관리 직원의 감염을 예방하고 다른 동물 관람 시설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됐거나 감염 우려가 큰 동물들을 안락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람 감염 가능성은 극히 적고 현행 동물원 관련법에서 질병 관련 정보 공개를 적시하지 않았다는 것도 이유입니다.

[이형주 대표/동물권단체 어웨어 : (공공 동물원이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알려서 다른 동물원에서도 적극적인 검사가 이루어지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 게 맞습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료제공 : 이성만 국회 행정안전위원, 화면출처 : 서울대공원 유튜브)

유덕기 기자dky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