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염정아·양자경..10월 극장가 女풍 강림[MK무비]

한현정 2022. 10. 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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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염정아 양자경
9월 극장가는 사실상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이하 '공조2')의 독주였다면, 10월 극장가는 릴레이 여(女)풍이 뒤덮는다. 등장과 동시에 새 왕좌를 꿰찬 ‘정직한 후보2’ 라미란은 또 다른 신작 ‘컴백홈’까지 맹공에 나서고, 뮤지컬 영화로 새 도전에 나선 ‘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 소문난 화제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양자경, 섬뜩할 정도로 처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친 ‘미혹’ 박효주까지, 다채롭고도 강력하다.
`정직한 후보2` 라미란 스틸. 사진INEW
먼저 앞장 선 주자는 라미란. 그는 지난 28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2’에 이어 오는 5일 ‘컴백홈’을 선보인다. 두 작품 모두 코미디다.

‘정직한 후보2‘는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순항 중인 가운데 영화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떨어진 뒤 쫄딱 망한 백수에서 우연한 기회로 다시 도지사로 화려하게 컴백한 주상숙(라미란)의 이야기를 담는다. 권력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다시 운명처럼 찾아온 ‘진실의 주둥이’를 박희철(김무열)과 함께 쌍으로 얻게 돼 다시금 멘붕에 빠지게 된다.

또 한 편의 라미란 주연작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코미디 대가’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의 만남으로 또 다른 웃음 폭탄을 투척할 전망.

라미란은 이 작품에서 ‘국민 끝사랑’ 영심 역으로 분해 복고풍 스타일을 선보인다.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으로 ‘치타여사’, ‘라미란로즈’를 잇는 강력한 반전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 스틸. 사진INEW
염정아는 ‘외계인’ 1부에 이어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 쉼 없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정직한 후보2’와 맞장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에서 처음 시도된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인 만큼 이 여정에는 '조조할인' '세월이 가면' 등 이문세의 노래를 비롯해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다행이다' 등 14곡의 친숙한 히트곡들이 함께 한다. 배우 류승룡과 염정아는 20대 시절부터 중년이 된 현재까지를 모두 소화한다.

염정아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또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아들이 엄마가 아픈 사실을 알고 울며 노래 부를 때, 남겨진 남편이 노래 부를 때 가장 슬프고 뭉클했다”며 “관객들 몰래 상영관 뒤에서 함께 봤는데 같이 울고 웃고 공감해주시니 행복했다.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담아 소개했다.

글로벌 스타 양자경은 거장 박찬욱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관객들과 만난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양자경 스틸. 사진IA24
오는 12일 개봉하는 화제의 멀티버스 액션 코미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감독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는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이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통해 세상을 구원할 주인공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나리' '미드소마' '문라이트'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놓치지 않는 해외 배급사 A24의 신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루소 형제가 제작하고 탈(脫) 우주급 세계관을 자랑하는 '스위스 아미 맨'의 다니엘스 듀오가 감독을 맡아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멀티버스 속 또 다른 자신을 소환하는 기발한 방법과 상상을 넘어서는 형태로 존재하는 다중우주 속 에블린의 모습과 능력,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영화적 경험과 감동적인 엔딩까지 모두 갖췄다. 박찬욱 감독은 "야단법석 왁자지껄 아수라장 대환장 파티에서 막 빠져나왔는데 거울을 보니 내 눈에 눈물이"라는 평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오는 19일에는 연기파 배우 박효주 주연의 ‘미혹’(감독 김진영)도 만날 수 있다.

영화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가족이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미스터리 공포. 셋째 아이의 비극적인 죽음 후, '현우(박효주)'와 '석호(김민재)' 부부는 새로운 아이의 입양을 결심한다. 하지만 입양 온 '이삭'에게 죽은 아이가 보이고, 이웃 '영준(차선우)'은 이들 가족의 비밀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행동하며 기이한 일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과연 눈앞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일까. 박효주는 그간의 내공을 쏟아 부어 처절하고도 광기어린 모성 연기를 펼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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