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벽' 김민재, 이탈리아 축구사 새롭게 장식했다

박문수 2022. 10. 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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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코리안 몬스터' 이탈리아 축구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30일 오후 공식 채널을 통해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발표했다.

세리에A 공식 채널 또한 '수비의 벽. 김민재가 EA 스포츠와 세리에A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렇게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 그리고 수비수 중 두 번째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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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나폴리의 '코리안 몬스터' 이탈리아 축구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30일 오후 공식 채널을 통해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김민재였다.

다섯 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득표를 받았다. 세리에A 공식 채널 또한 '수비의 벽. 김민재가 EA 스포츠와 세리에A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경쟁 후보 중 나머지 세 명이 수비수였다. 우디네세 연승 행진을 이끈 호드리구 베캉과 아탈란타 핵심 수비수 데미랄 그리고 밀란의 간판 측면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가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한 명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였다.


최종 승자는 김민재였다. 10월 3연전 중 두 경기 풀타임 출전했다. 스페치아전에서는 결장했지만, 대신 라치오 원정에서는 동점골을 넣었다. 디펜딩 챔피언 밀란전에서도 호수비로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 베나세르의 절묘한 크로스를 막아내며, 레전드 말디니의 탄식을 이끌었다.

한 경기 덜 했지만, 나머지 두 경기 퍼포먼스가 너무 좋았다. 여기에 축구 팬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렇게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 그리고 수비수 중 두 번째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주인공이 됐다. 나폴리 선수 중에서는 5번째 기록이다.

여러모로 상징하는 바가 크다. 세리에A는 수비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빗장 수비' 카테나치오의 원조다. 아시아 출신이다. 유럽에서는 빅리그와는 조금 거리가 먼, 튀르키예 리그 한 시즌 활약상이 전부였다. 쿨리발리 대체자였다. 어쩌면 검증되지 않은 수비수에 대한 의문 부호가 따랐다.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뒤집었다. 적응기 없이 빅리그 세리에A에서도 명품 수비수로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에서만 잘한 게 아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전에서도 살라를 꽁꽁 묶으며 팀의 4-1 승리를 도왔다. 덕분에 쿨리발리 흔적을 모두 지워냈다. 최근에는 나폴리 팬이라면 쿨리발리를 줘도 김민재와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그만큼 김민재에 거는 팬들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9월 A매치 일정을 치른 김민재는 토리노전을 앞두고 있다. 현지에서는 다음 주 중으로 예정된 아아약스전을 대비해 벤치 스타트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팀의 믿을맨인 만큼 체력을 아끼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 Getty Images / 이탈리아 세리에A 공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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