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들고 얘기해"→"상조회 만들자" '평균나이 56세'의 매운맛 ('여행의맛') [어저께TV]

최지연 2022. 10. 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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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여행의 맛'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이 만났다. 

30일 방송된 TV 조선 예능프로그램 '여행의 맛'에서는 '조동아리'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 그리고 '센 언니' 이경실, 조혜련, 박미선의 첫 만남이 담겼다. 김숙은 이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로 분했다. 

이날 지석진이 꽃무늬 셔츠에 청바지, 긴 벨트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제작진들은 질색했고, 지석진은 "옛날 그 시절 느낌을 내봤다"며 해명했다. 

지석진은 이어 "이분들 앞에서 기 펴고 살았던 적이 없다"며 아직 등장하지도 않은 '센 언니들'의 존재감을 토로했다. 김용만은 "동생도 선배 같다. 이 나이에 누구를 모시고 가는 느낌이다"라고 거들었다. 

김숙은 "제작진 입장에서도 무모한 도전 아니냐. 큰 싸움 날 텐데 괜찮냐. 사실 멤버 얘기 들었을 때 그때부터 잠을 못 잤다. 가위 눌리고. 이분들을 한 바구니에 담을 수가 있나. 저도 1대 1로 만나기 어려운 분들. 괜히 좀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여행의 맛' 방송화면

김숙은 방송 출연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물었고, 지석진은 "아내가 '센 언니'들이 나온 '놀면 뭐하니' 방송분을 여러 번 돌려봤다. 너무 좋아했다"고 대답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박미선은 "같이 여행해도 아무 걱정 없는 셋이라 그런 거 아니냐"고 물었다. 지석진은 "그런 것도 있다"고 긍정했고, 조혜련은 "그건 모르는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실은 "혜련이는 딴마음을 가지고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농담, 조혜련은 "난 지금 잘 살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를 들은 지석진은 "우리는 못 사냐"며 "우리도 잘 산다"고 소리 높였다. 

김용만은 조혜련의 배우자를 언급하며 "내가 얘 남편을 안다"며 "진국이다. 제대로 만났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박미선은 "이봉원은 이 방송하는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여행의 맛' 방송화면

김용만은 박미선의 말에 공감, 박미선은 김용만과 한 번 방송을 같이 했는데 호흡이 잘 맞더라며 "김용만은 그냥 냅둬"라 호감을 표현했다. 

김숙은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에게 각자 여행을 다녀봤냐고 물었다. 각 모임은 함께 여행을 간 적 있었다. 그중 궁금증을 자아냈던 건 지석진과 김용만의 허니문 여행이었다.

지석진은 "용만이가 전화가 온 거다. '태국 가겠냐'고. 안 가봐서 가고 싶었다. 알고 보니 잘못 예약해 허니문 투어를 우리가 들어갔다"고 고백, 김용만은 "다다음날 출발인데 하나 비었나 보더라. 싸더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허니문 투어에서 끝나지 않았다. 여기서 지석진은 악어가죽 지갑을 사기 당해 엄청 많이 산 것. 지석진은 "1,000밧이 30,000원 할 때였다. '악어, 악어, 진짜 악어'라고 하더라"라며 회상했다.

'여행의 맛' 방송화면

지석진은 이어 "3개에 1,000밧이라고. 악어 지갑을 기름을 촤악 붙여 보여주는데 너무 사고 싶어 미칠 것 같더라. 이거 주면 좋아할 사람들이 떠오르더라. 개당 10,000원이니까 싸고. 하나 껴주면 사겠다고, 4개에 1,000밧을 주고 샀다"고 털어놨다.

지석진은 "사? 안사?"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센 언니들'은 지석진에 공감했고, 김용만은 "지석진에게 계속 상인들이 왔다"며 말을 이었다. 지석진은 6개에 1,000밧, 12개에 1,000밧, 20개에 1,000밧을 주고 팔겠다는 사람들까지 있었다며 그걸 모두 사서 나중에는 마흔 몇 개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가이드가 그랬다. 여기서 악어 지갑을 파는데 절대 사지 말라고. '산 사람 아무도 없죠'라고 하는데 (지석진이) 들킬까 봐 비닐을 누르더라"고 폭로했다. 지석진은 "가이드 눈치를 봤다. 사지 말라고 하니까"라고 인정했다. 

김용만은 "그 지갑이 종이 눌러 만든 거다"라고 설명, 지석진은 "재석이를 줬는데 나중에 얘기하더라. '비 오는날 나갔다가 반으로 갈라졌어'라고. 때도 나오더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여행의 맛'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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