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바디 아이돌'도 이 음료수는 마신다..2억개 불티나게 팔린 이것[남돈남산]
상큼하면서 칼로리 낮아
2030 젊은 여성에게 인기
6개월 만에 1억개 팔려
올해 매출 615억 도전
티젠 콤부차 생산 기업 '티젠농업회사법인'의 김병희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건강에 도움이 되면서 맛도 좋은 콤부차를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2019년 3월 분말 형태로 낱개 포장된 스틱형 콤부차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티젠 콤부차는 출시 이후 3년 동안 1억개(낱개 포장된 스틱 기준), 올해 3~9월 6개월 동안 1억개 팔릴 만큼 갈수록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젠 콤부차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티젠농업회사법인 실적도 상승세다. 김 대표에 따르면 티젠 매출은 2020년 205억원, 2021년 407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 매출은 615억원이다.
2001년 설립된 티젠농업회사법인은 △스틱 형태로 된 콤부차 △분말 스틱형으로 간편하게 음용 가능하도록 개발된 자몽·보이·히비스커스차(茶) 등으로 구성된 기능성 스틱차 △물에 우려 마시는 침출차 △기업 간 거래(B2B)용 차 원료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매출에서 50% 이상 차지하는 핵심 제품은 콤부차다.
생산 공장은 경기도 용인, 전라남도 해남 두 곳에 있다. 해남에는 차를 재배하는 밭인 다원도 약 5만평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콤부차는 용인 공장에서만 생산된다"며 "콤부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서 용인 공장을 확장·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가수 방탄소년단(BTS)도 티젠 콤부차가 급부상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김 대표는 "BTS 멤버 정국 씨가 티젠 콤부차를 즐겨 마신다고 소개한 덕분에 티젠 콤부차가 유명해졌는데, 광고나 협찬이 아니었다"며 "정국 씨가 티젠 콤부차를 소개해줘서 오히려 정국 씨를 티젠 모델로 발탁하고 싶어 알아볼 정도였다"고 말했다.
티젠은 여세를 몰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첫 번째 방법은 해외 시장 공략이다. 김 대표는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스틱 콤부차를 수출하고 있다"며 "지난해 수출 규모는 약 72억원으로 매출(407억원)에서 약 17.6%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사람이 많아서 콤부차 수요가 커질 수 있는 국가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품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현재는 분말 형태 콤부차를 물에 타서 먹어야 하는데, 음료수처럼 바로 마실 수 있는 콤부차를 출시해달라는 문의가 많았다"며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액상 콤부차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티젠의 궁극적인 지향점에 대해 "티젠 콤부차를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높은 1등 콤부차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남돈남산은 많이 팔린 제품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협찬, 광고 등을 통해 나가는 기사가 아닙니다. 기자가 기업에 직접 접촉하고 여러 가지를 직접 취재한 후 공들여 쓰는 기사입니다. 자사 제품 중에 소비자에게 사랑받아 많이 팔린 제품이 있다면 제보해주셔도 좋습니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핫바디 아이돌`도 이 음료수는 마신다…2억개 불티나게 팔린 이것[남돈남산]
- "동영상 만지니 느낌 팍 오네"…대기업들 앞다퉈 사간다는 이것
- 작은 아씨들 속 `난(蘭)테크`, 나도 해볼까…전문가 조언은 [방영덕의 디테일]
- 10월 황금연휴 이대로 보낼 순 없지…호캉스 추천 장소는
- 자연산 양양송이 1등급 ㎏당 142만2800원…최고가 썼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유한양행 영업익 급감에도 ‘꽃길’ 점친다
- ‘김기리 ? 문지인’ 결혼식, 백지영·박진주 ‘축가’...“세기의 결혼식 방불케해”(종합) - MK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