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美 플로리다 강타한 역대급 허리케인 이언

김동현 2022. 10.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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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허리케인 이언이 28∼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를 휩쓸었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플로리다주의 '500년 역사상 가장 큰 피해'라며 "허리케인 이전으로 재건하려면 수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를 관통한 이언은 대서양 연안에서 다시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운 뒤 북상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상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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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플로리다 주택가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AFP=연합뉴스) 지난9월 2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이 쏟아부은 폭우로 물에 잠긴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의 주택가. 2022.10.1 [미 해안경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강력한 허리케인 이언이 28∼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를 휩쓸었습니다.

허리케인은 위력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이언은 두번째로 강한 4등급입니다.

美플로리다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 (포트마이어스 [미 플로리다주] EPA=연합뉴스) 2022년 9월 3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이 강타한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도로변에 대형 보트가 육상으로 밀려와 겹겹이 쌓여있다. 2022.10.1
美플로리다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EPA=연합뉴스) 2022년 9월 3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이 강타한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 보트가 차량 위에 얹혀있다. 2022.10.1

허리케인이 최고 시속 240km의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면서 플로리다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허리케인 이언은 역대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가운데 5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됐습니다.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는 1천년에 한번 발생할 정도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건물 수백 채가 침수되고 220만이 넘는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美플로리다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EPA=연합뉴스) 2022년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아이들이 허리케인에 부서진 보트 등 잔해 옆에서 놀고 있다. 2022.10.1
폭우에 반쯤 잠긴 성조기 (뉴스머나비치[미 플로리다주] AFP=연합뉴스) 2022년 9월 3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이 몰고온 폭우로 플로리다 뉴스머나비치의 한 침수된 집 앞에 미국 국기인 성조기가 물에 반정도 잠겨있다. 2022.10.1

인명 피해도 작지 않았습니다. CNN방송에 따르면 30일까지 플로리다에서 최소 25명이 숨졌으며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대원들은 허리케인 이언이 할퀴고간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고립됐거나 매몰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어 복구 작업이 본격화하면 피해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에 따르면 허리케인이 관통한 플로리다주에는 한인 2만5천여명이 거주하는데 지금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강으로 변한 마을의 도로 위에서 떠다니는 악어 (올랜도[미 플로리다주] EPA=연합뉴스) 2022년 9월 3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이 몰고온 폭우로 침수된 플로리다 올랜도의 한 마을에서 악어가 물에 잠긴 도로 위를 지나고 있다. 2022.10.1
구조된 뒤 보트를 타고 대피하는 플로리다 주민들 (올랜드[미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2022년 9월 2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이 강타한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주민들이 보트를 타고 대피하고 있다. 2022.10.1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플로리다주의 '500년 역사상 가장 큰 피해'라며 "허리케인 이전으로 재건하려면 수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허리케인을 플로리다의 위기가 아닌 "미국의 위기"로 규정하고서 연방정부에 생명을 구하고 생존자를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美플로리다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긴박한 구조작업 (올랜도[미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2022년 9월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구조대원들이 양로원에 있던 여성을 대피시키고 있다. 2022.10.1
전쟁터처럼 허리케인이 남긴 잔해가 널버러져 있는 주택가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AFP=연합뉴스) 2022년 9월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이동 주택 주민들이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2.10.1

하지만 플로리다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플로리다를 관통한 이언은 대서양 연안에서 다시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운 뒤 북상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상륙했습니다.

미국 허리케인센터는 이언이 10월 1일 밤 서부 노스캐롤라이나 또는 버지니아에서 소멸할 예정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허리케인 이언은 지나갔지만 주민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 규모에 복구작업은 엄두도 못낸 채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은 지나갔지만 앞으로는?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AFP=연합뉴스) 2022년 9월 2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이 강타한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의 주택가에서 주민 브렌다 브레넌이 아파트 앞까지 떠내려온 보트 앞에 시름에 빠진 채 앉아있다. 2022.10.1
허리케인은 지나갔지만 막막한 복구작업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AFP=연합뉴스) 2022년 9월 2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이 강타한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의 주민 스테디 스쿠데리가 침수된 아파트에서 청소 도구를 들고 복구작업을 엄두도 못낸 채 망연자실 서 있다. 2022.10.1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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