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훌륭하지만 저지가 MVP일 수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

장성훈 2022. 10. 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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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노히트노런 경기를 세울 뻔하자 미국 언론 매체들이 앞다퉈 MVP 논쟁을 벌이고 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간 흥미 위주의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일부 매체는 아예 오타니가 MVP라고 단언하며 저지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올 시즌의 경우, 저지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에서 오타니를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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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노히트노런 경기를 세울 뻔하자 미국 언론 매체들이 앞다퉈 MVP 논쟁을 벌이고 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간 흥미 위주의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일부 매체는 아예 오타니가 MVP라고 단언하며 저지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과연, 누가 MVP에 선정돼야 할까?

오타니는 지난 시즌 MVP 주인공이다. 그런데 올 시즌 성적이 더 좋다. 그러니 당연히 또 MVP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오타니는 매년 MVP가 돼야 한다. 타자와 투수를 겸하는 그의 공헌도를 뛰어넘을 선수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의 경우, 저지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에서 오타니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도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그만큼 올 시즌은 특별하다.

저지는 1일(한국시간) 현재 아메리칸리그 대부분의 공격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홈런 부분에서는 61개를 쳤다. 이는 기념비적 업적이다. 베리 본즈가 73개를 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는 약물 복용자다.

따라서, 저지의 61개가 더 빛이 날 수밖에 없다.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도 타자, 투수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환경이 다르다.

저지의 경우 그의 기록들은 치열한 경쟁과 상대 투수들의 엄청난 견제 속에서 달성됐다. 특히 홈런 61개는 한 경기에 4차례나 상대 투수들이 정면 승부를 피하고 볼넷을 내주는 등 악조건에서 일궈낸 대기록이다.

여기에, 양키스는 소속 지구 팀들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선수가 받는 압박감과 부담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반면, 오타니는 아무런 부담 없이 치고 던졌다. 그를 견제하는 투수와 괴롭히는 타자가 없었다. 에인절스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경기 환경이 이처럼 판이한 상황에서 기록한 두 선수의 성적을 같은 잣대로 평가할 수 없는 이유다.

다만, MVP 투표에서 저지가 만장일치로 선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자들 일부는 여전히 오타니의 '이도류' 재능에 매료돼 있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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