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신경전' "급할 것 없다" 콘테의 '이상한 계약'?..토트넘 옵션 발동 '제동'

장성훈 입력 2022. 10. 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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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니볼'을 보면, 오클랜드 감독아트 하우가 빌리 빈 단장을 만나 연장 계약을 요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토트넘은 최근 콘테에 내년 1월까지 연장 계약 여부에 대한 답을 하라고 압박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언제든 이번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콘테와의 12개월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골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의 콘테 계약 연장 옵션이 사람들이 가정하는 12개월보다 더 길 수 있다고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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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영화 '머니볼'을 보면, 오클랜드 감독아트 하우가 빌리 빈 단장을 만나 연장 계약을 요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팀을 제대로 이끌 수 없다면서.

그러나 빈 단장은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선수단부터 구성한 뒤 연장 계약 여부를 들여다보겠다고 말한다.

이후 하우 감독은 선수 기용 문제로 빈과 갈등을 빚는다. 결국, 그는 시즌 후 오클랜드와 재계약하지 못한다.

이처럼 감독들은 시즌 중 연장 계약하기를 원한다. 안정된 신분 보장을 위해서다. 계약 기간이 길면 금상첨화다.

그런데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정반대다.

클럽이 계약 연장옵션을 발동하거나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는데도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콘테에 내년 1월까지 연장 계약 여부에 대한 답을 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콘테 감독은 9월 30일(한국시간) "서두를 필요 없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연장 계약 옵션 발동에 제동을 건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언제든 이번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콘테와의 12개월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콘테의 '제동' 발언에 축구 전문가 알라스데어 골드가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였다.

골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의 콘테 계약 연장 옵션이 사람들이 가정하는 12개월보다 더 길 수 있다고 암시했다.

그는 "1년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 옵션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 들어보지 못했다. 18개월이 될 수도 있고 2년이 될 수도 있다. 1년일 가능성이 있지만, 토트넘이 처음 발표했을 때 연장 옵션만 말하고 기간은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토트넘이 기간을 발표하지 않은 사실을 날카롭게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통상 옵션 기간이 12개월이라는 점에서 콘테 역시 1년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콘테가 토트넘과의 연장 계약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그가 연장 계약 전에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다. 리그 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전력을 완벽하게 구축한 뒤 편안하게 장기 계약을 하겠다는 속셈일 수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런 콘테의 속셈을 모를 리 없다. 가능한 빨리 계약해 향후 콘테에게 끌려가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콘테와 토트넘의 연장 계약을 둘러싼 이 같은 고도의 신경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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