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기·가스요금 동반 인상..예고보다 인상폭↑
[앵커]
하루하루 오르는 물가 때문에 힘드실 텐데요.
내일부터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도 오릅니다.
이미 예고돼 있던 것이긴 하지만 인상 폭은 예고됐던 것보다 더 큽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결정이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먼저 박찬 기자가 얼마나 오르는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당 7.4원 오릅니다.
올해만 세 번째 인상입니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4분기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당 4.9원 오르는 것으로 이미 예고돼 있었지만 인상 폭은 예고보다 더 컸습니다.
전기요금뿐만 아니라, 가스요금도 다음 달부터 추가 인상됩니다.
기존 예고됐던 메가줄당 0.4원보다 더 많은 메가줄당 총 2.7원 인상됩니다.
이번 인상에 따라 4인 가구의 전기요금 부담은 평균 월 2천270원, 가스요금은 서울 지역 가구를 기준으로 월 5천4백 원 오릅니다.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 폭 확대는 액화천연가스 LNG와 석탄 등 원료의 수입단가 폭등이 원인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더해 최근 환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LNG와 석탄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4배 넘게 올랐습니다.
정부는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물가 민생 여건을 반영하되 내년부터는 원가 요인을 반영하여 단계적으로 요금 정상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정부는 겨울이 오면서 에너지 공급 불안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의 난방온도는 기존 18도에서 17도로 낮춥니다.
공공기관에서의 개인 난방기 사용도 금지합니다.
동절기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이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추경호/기획재정부 장관 : "공공부문부터 비상한 각오로 에너지 절약을 시작해 민간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올해에만 가스요금은 만 원, 전기요금은 6천 원가량 오르게 돼 서민들의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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