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마지막 유럽행 국경' 노르웨이도 국경 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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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마지막 길목이라고 할 수 있는 노르웨이가 러시아 관광객의 육로 입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유럽연합 회원국인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4개국에 이어 이날 0시부로 핀란드까지 관광비자를 통한 러시아인들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EU 회원국으로 갈 수 있는 육로가 모두 차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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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마지막 길목이라고 할 수 있는 노르웨이가 러시아 관광객의 육로 입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밀리에 엥에르 멜 노르웨이 법무·공안부 장관은 현지시간 30일 홈페이지에 게재된 성명을 통해 "필요하다면 국경을 신속히 닫을 것" 이라며 "달라지는 조처는 예고 없이 단행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핀란드와 유사한 조처를 시행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단 기다릴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노르웨이에 입국하는 러시아인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당장은 국경을 열어두겠지만, 러시아 정부의 동원령을 피하려는 불법 입국자 급증 등 상황이 변할 경우 언제든 국경을 폐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노르웨이 당국은 스토르스코그 검문소를 통한 불법 입국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이날부터 국경 일대에 헬리콥터를 투입하는 등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멜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노르웨이 북부 핀마르크주에 위치한 스토르스코그는 노르웨이의 유일한 러-노르웨이 육상 국경검문소입니다.
앞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유럽연합 회원국인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4개국에 이어 이날 0시부로 핀란드까지 관광비자를 통한 러시아인들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EU 회원국으로 갈 수 있는 육로가 모두 차단됐습니다.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유럽국가 간 자유 통행을 보장한 솅겐 조약 가입국인 노르웨이까지 동참하게 된다면 유럽으로 향하는 마지막 남은 육로까지 모두 막히게 됩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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