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선발 투수전→리드 못 지키는 불펜'..SSG-키움 PS전에 해결해야 한다

2022. 9. 3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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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명품 선발전'이 펼쳐졌지만, 이틀 연속 불펜진이 무너졌다.

SSG 랜더스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SSG는 87승 48패 4무로 1위, 키움은 79승 61패 2무로 4위다.

양 팀의 선발 투수는 윌머 폰트와 안우진이었다. 두 선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답게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폰트는 7이닝 1실점(0자책) 3피안타 3사사구 8삼진, 안우진은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5피안타 2사사구 4삼진을 기록했다.

7회말 키움은 안우진을 대신해 김동혁을 올렸다. 하지만 김동혁이 전의산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재원의 희생번트와 후안 라가레스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키움은 김동혁을 내리고 윤정현을 올렸다. 윤정현은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선기로 교체됐다. 김선기는 대타 오태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SSG가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SS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폰트의 뒤를 이어 8회초 서진용이 올라왔다. 서진용은 이용규와 김준완을 잘 잡았지만 이정후에게 안타, 야시엘 푸이그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SSG는 고효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효준은 김혜성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박성한의 실책이 나오며 2사 만루가 됐다. SSG는 노경은을 등판시켰다. 하지만 노경은이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2-2 동점이 됐다.

두 팀은 연장 승부로 이어갔다. 10회초 오원석이 등판했다. 오원석은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푸이그의 진루타가 나왔다. 1사 3루 상황에서 김혜성의 유격수 앞 땅볼 타구가 나왔다. 하지만 박성한이 다시 실책을 범했다.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왔다. 키움이 3-2로 앞서 나갔다.

키움은 경기를 끝내기 위해 양현을 올렸다. 하지만 박성한의 내야 안타와 김강민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대타로 나온 최준우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양현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11회말 양현의 뒤를 이어 올라온 김성진도 결국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았다.

두 팀은 29일 맞대결에서도 불펜진이 흔들렸다. 키움은 선발 한현희를 ⅓이닝만 던지게 한 뒤 강판했다. 이어 8명의 불펜 투수가 나왔다. 그 중 타일러 애플러, 윤정현이 각각 1실점, 최원태와 김선기가 2실점씩 기록했다. SSG는 선발 김광현을 내린 뒤 오원석(3실점), 노경은(3실점), 김택형(2실점), 서진용(1실점), 이태양(2실점), 고효준을 올렸다. 고효준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은 타이트한 점수 차의 경기를 치렀지만, 불펜 투수들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포스트 시즌을 앞둔 두 팀은 불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윌머 폰트와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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