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타' 삼성 이병헌 "포수는 내 운명..긴 호흡으로 1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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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병헌(23)에게 평생 잊지 못할 '1군 기념일'이 생겼다.
이병헌은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8회초 수비 때 포수 마스크를 쓰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병헌은 2군에서 김재성과 번갈아 가며 포수 마스크를 썼고, 71경기에 출전했다.
'노력하는 포수' 이병헌은 긴 호흡으로 '1군 무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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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병헌(23)에게 평생 잊지 못할 '1군 기념일'이 생겼다.
이병헌은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8회초 수비 때 포수 마스크를 쓰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8회말에는 타석에 설 기회도 얻었다.
9-3으로 크게 앞선 1사 1, 2루, 이병헌은 두산 오른손 불펜 전창민의 시속 142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병헌이 1군 무대에서 처음 친 안타였다. 동시에 첫 타점도 올렸다.
경기 뒤 만난 이병헌은 "정말 기쁘다. 어렸을 때부터 꾸던 꿈이 오늘 현실이 됐다"고 밝게 웃었다.
이병헌은 지난 대구 22일 kt wiz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첫 타석에서 kt 선발 소형준에게 삼진을 당했고, 4회 대타 강민호와 교체돼 일찍 그라운드를 떠났다.
30일 대수비로 두 번째 1군 출전을 한 이병헌은 개인 통산 두 번째 타석에서 꿈에 그리던 적시타를 쳤다.
이병헌은 "어떤 상황에서건 나는 내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프로 첫해인 2019년 시즌 종료 뒤 입대했다.
2021년 9월에 전역한 그는 2022시즌을 퓨처스(2군)팀에서 시작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병헌은 2군에서 김재성과 번갈아 가며 포수 마스크를 썼고, 71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기술적으로 향상했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1군 경험이 많은 김재성 선배의 경기를 보며 많이 배우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9월 18일 1군에 올라온 뒤로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포수 강민호, 국가대표 출신 김태군을 만났다.
이병헌은 "강민호 선배와 김태군 선배 모두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태군이 형은 최근 식사도 같이 하면서 '나는 이럴 때 이렇게 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셨다"고 전했다.
강민호, 김태군, 김재성이 있는 삼성에서 '1군 포수'가 되는 건, 무척 어렵다.
이병헌은 조바심을 내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냉정하게 나를 봤을 때 1군에서 뛸 수준의 포수가 아직 되지 못했다. 우리 팀에 정말 잘하는 포수 선배가 계시니까, 열심히 배우겠다"며 "내 수준을 높여서 1군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구력이 꽤 있는 포수'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다른 포지션은 하지 않고, 포수로만 뛰었다"고 강조했다. '포지션 변경'의 유혹이 있었지만, 포수 자리를 지켰다.
이병헌은 자신의 장점을 "항상 노력하는 자세"라고 했다.
'노력하는 포수' 이병헌은 긴 호흡으로 '1군 무대'에 도전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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