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점령지 4곳' 병합 선언..우크라에 협상 제안
이상화 기자 2022. 9. 30. 22:4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새로운 4개 지역이 생겼다"라며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의 합병을 선언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내 4개 점령지와의 합병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새로 합병하는 곳은 우크라이나 내 동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우크라이나명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남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등 4개 지역입니다. 약 9만㎢로,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15% 정도입니다.
앞서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23~27일 닷새 동안 주민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찬성률은 지역별로 87~99%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번 투표를 '가짜 투표'로 규정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푸틴은 이날 서명을 마친 후 "러시아는 새로 러시아에 편입되는 4개 지역에 대한 통제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끝내기 위한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 병합한 4개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보도 2시간 뒤 움직인 아태협…'북 그림 밀반입' 흔적 지우기
- '독도 인근 욱일기' 논란 의식했나…군사훈련 영상 미공개
- 접대비 'n분의 1' 100만원 안 됐다고…술접대 검사들 무죄
- "내년에도 또 오른다"…정부는 '에너지 덜 쓰기' 운동까지
- "세월호 추모는 죽음의 굿판" 김문수 과거 '막말' 도마에
- 윤 대통령, 북한 향해 "비열한 방식의 도발…좌시하지 않을 것"
- '대북전단' 맞대응에…"전쟁 날라" 불안한 접경지역 주민들
- "한국 가스전 장래성 없어"…호주 최대 석유회사 철수 논란
- [단독] "황의조, 또 다른 불법촬영·유포"…형수 진술 내용 입수
- '판도라 상자' 열렸다…'밀양 성폭행' 가해자 연쇄 폭로 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