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번엔 지킨다'..전북 '이번에도 뒤집는다'
[앵커]
이제 팀당 5경기를 남겨둔 프로축구에선 선두를 지키려는 자 울산과 추격자 전북의 우승 경쟁이 뜨겁습니다.
1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과 6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전북, 마지막에 웃는 팀은 누가 될까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되는 날, 골키퍼가 빗물에 손이 미끄러지며 우승도 미끄러졌던 2019년.
전북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어이없는 백헤딩 실수로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던 2020년.
홍명보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며 징크스를 깨보려 했던 2021년도 역시 또 준우승.
그러나 전북에 승점 5점을 앞서고 있는 올 시즌만큼은 다를거라고 홍명보 감독은 힘주어 말합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저희가 불안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고요. 남은 실력을 조금 더 채워서 마지막 파이널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6년 만에 우승을 내줄 위기에 놓였지만, 전북은 울산의 준우승 징크스를 내심 믿는 분위기입니다.
[김상식/전북 감독 : "(역전 우승)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매 경기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팀의 치열한 신경전을 지켜보던 강원의 최용수 감독은 누구에게 고춧가루를 뿌릴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용수/강원 감독 : "(김상식 감독이) 제 부산 고향 후배입니다. 큰 팀을 맡아 오랫동안 힘들게 하고 있는데... (울산전 때 분발 좀 해주세요.) 걱정하지 마. 내가 울산은 잡을 거니깐."]
울산의 굳히기냐? 전북의 막판 뒤집기냐?
우승의 향방은 10월 8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김태형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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