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母 "남편, 10년간 술 마시고 폭력..홀로 집나왔다"(금쪽상담소)

김명미 2022. 9. 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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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어머니가 남편의 가정 폭력을 고백했다.

9월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김정민, 어머니 허귀례 씨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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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김정민 어머니가 남편의 가정 폭력을 고백했다.

9월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김정민, 어머니 허귀례 씨가 출연했다.

이날 김정민 모녀는 상담소를 찾아온 이유에 대해 묻자 "사실 둘이 있으면 불편하다"고 고백했다. 김정민 어머니는 옷 입는 것부터 시작해 음식을 담는 방법까지, 자신의 모든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딸을 "시어머니보다 어렵다"고 표현했다.

오은영은 "보통 잔소리를 하면 엄마들이 '됐어. 시끄러워' 이렇게 한다. 그래서 더 티격태격하는데, 어머니는 정민 씨의 잔소리나 간섭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아주 독특하다. 굉장히 순응적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민 어머니는 "남편이 괴팍해서 살 수 없었다. 술만 마시고 들어오면 행패를 부렸다. 그렇게 10년 가까이 살았다. 그럴 때 정민이가 맨날 '엄마 그냥 도망가' 이렇게 글씨를 썼다. 그러면 제가 '너는 어떻게 하냐'고 쓰곤 했다. 그러자 정민이가 '나는 괜찮으니까 도망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정말 홀로 집을 나왔다. 그래서 나는 정민이한테 할 말이 없다. 항상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정민 어머니는 "뒤에서 아이 우는 소리만 들려도 뛰쳐나가곤 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낮에 일을 해도 어떻게 했는지 모르고, 밤이면 밤새도록 울다 잠들었다. 오늘은 안 맞았을까? 밥은 먹었을까? 항상 그런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낙인처럼 남겨진 죄책감. 오은영은 '매 맞는 여성 증후군'을 언급하며 "얼마나 공포스럽고 두렵고 힘들었겠나. 예외 없이 한 사람의 인생에 너무 큰 아픔과 상처를 남긴다. 어머니도 정민 씨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을 하는 사람은 자기들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말도 안 되는 거다. 그래서 무력해진다. 심지어는 내가 보호해야 할 나의 자녀에게도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느껴지면 처참하다"고 말했다.

또 오은영은 "정민 씨한테 궁금한 게 있다. 그때 '도망가'라고 말했던 마음은 어땠냐"고 질문했고, 김정민은 "엄마가 저희 때문에 못 가시니까"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어머니가 떠나자 아버지의 폭력은 어린 김정민에게 옮겨갔다. 김정민은 결국 남동생을 두고 서울로 도망쳤고, 연예인이 된 후에서야 남동생을 데리고 왔다고 털어놨다.(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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