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연합해상훈련..한일 '군사협력' 복원 시동

최영윤 2022. 9. 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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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오늘(30일) 동해에서는 한미 해군과 일본 자위대도 함께하는 연합 훈련이 5년 만에 실시됐습니다.

일본과의 군사협력을 복원하겠다는 게 국방부 방침인데 다만, 한일 사이의 현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영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형 전투함 5척이 물 위로 떠오른 잠수함 한 척을 쫓습니다.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앞장서고 한국의 문무대왕함, 일본의 아사히함이 따릅니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동해 상에서 열린 한미일 연합 대잠전 훈련입니다.

가상의 북한 잠수함을 탐색, 식별해 추적하며 파악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국방부는 일본과의 군사협력을 첫 연합훈련을 했던 2017년 당시 수준으로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고위급 정책 협의, 정보 교류 등 '안보협력'만 하겠다는 입장에서 범위를 확대한 겁니다.

잦아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인데, 북한은 닷새 사이에 탄도미사일을 3차례 발사하며 더욱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종섭/국방장관/6월12일 : "한·일 간에는 여러 현안이 남아 있지만,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현안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양측이 지혜를 모아 나가는 한편.."]

하지만 2018년 '초계기 갈등'은 양국이 넘어서야 할 산입니다.

한국 구축함에 일본 초계기가 위협 비행을 했다는 한국과, 일본 초계기에 한국 구축함이 사격 목적의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일본이 맞서고 있습니다.

군사협력이 강제동원 배상과 수출제한 조치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정세현/KBS 라디오/어제 : "일본이 지금 자위대가 자기 땅에서만, 자기 땅을 지키게 돼 있지 밖으로 못 나가게 돼 있는 군대 아니요, 그래서 자위대 아니요."]

정부는 욱일기 논란이 불가피한 11월 일본 해상자위대 70주년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보낼지를 놓고도 여론을 저울질 중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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