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WC] 월드컵 역사 새로 쓴 강이슬 "기록 있는 줄도 몰랐다"

인천공항/최창환 2022. 9. 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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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국은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강이슬(28, 180cm)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는 대회였다.

강이슬은 이날 선수공헌도 스탯 44를 기록했으며, 이는 FIBA가 월드컵에서 선수공헌도 스탯을 측정한 2014년 이후 최고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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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공항/최창환 기자] 비록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국은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강이슬(28, 180cm)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는 대회였다.

강이슬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여자농구대표팀과 귀국했다. 한국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월드컵을 1승 4패 A조 5위로 마친 바 있다. 십자인대를 다친 윤예빈만 조기 귀국했을 뿐, 이외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30일에 도착했다.

강이슬의 존재감이 두드러진 대회였다. 강이슬은 5경기 평균 17.2점 3점슛 3.6개(성공률 36.7%)를 기록, WKBL 대표 슈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24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37점(3점슛 7개)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 한국이 12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따내는 데에 앞장섰다.

월드컵 역사도 새로 썼다. 강이슬은 이날 선수공헌도 스탯 44를 기록했으며, 이는 FIBA가 월드컵에서 선수공헌도 스탯을 측정한 2014년 이후 최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8년 호주의 센터 리즈 켐베이지가 스페인을 상대로 작성한 41(33점 15리바운드 4블록슛)이었다.

강이슬은 이에 대해 “그런 기록이 있는 줄도 몰랐다. 당연히 신기록인 것도 몰랐다. 경기 이후 나온 기사를 통해 알았고, 연락도 많이 받았다.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강이슬은 이어 “슛 감은 경기를 거듭하며 계속 올라오고 있었다. 동료들도 ‘이제 들어갈 때가 됐다’라고 했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임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은 8강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다.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패배, A조 4위를 넘겨줬다. 강이슬은 “12년 만의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했고, 그 자리에 있어서 영광이었다. 물론 8강에 올라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건 아쉽다. 결과적으로 아쉽지만 소기의 목표는 달성한 대회였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은 이제 소속팀으로 복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2~2023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스타즈는 박지수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 강이슬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강이슬은 “대표팀에 차출됐던 기간이 길었는데 아픈 곳 없이 돌아왔다. 시즌이 개막하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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