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WC] 정선민 감독이 돌아본 월드컵 "나도 성장한 대회였다"

인천공항/최창환 2022. 9. 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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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뿐만 아니라 나도 감독으로서 성장한 대회였다. 선수 없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걸 느꼈다." 정선민 감독의 회고였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선민 감독은 "희로애락이 많았다. 선수 없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걸 느꼈다. 전력을 구성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준비는 계속 해왔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회에 임했고, 선수들도 이와 같은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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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공항/최창환 기자] “선수들뿐만 아니라 나도 감독으로서 성장한 대회였다. 선수 없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걸 느꼈다.” 정선민 감독의 회고였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월드컵에 출전, A조 예선에서 1승 4패에 그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예선 3차전에서 99-66으로 승,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이 2010년 대회 이후 월드컵서 12년 만에 거둔 승리였다. 하지만 A조 4위가 걸린 푸에르토리코와의 조별예선 최종전에서는 73-92로 패, 5위에 그쳐 8강 티켓을 놓쳤다. 윤예빈이 불의의 왼쪽 십자인대 파열까지 당한 경기였다.

정선민 감독은 “열악한 전력이었지만 선수들이 멋진 활약을 펼쳤다. 결과가 아쉽지만 소득은 있는 대회였다.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부딪치며 경험을 쌓으며 자신감도 얻었다. 동기부여도 됐을 것 같다”라고 월드컵을 돌아봤다. 정선민 감독은 이어 “(윤)예빈이의 부상은 안타깝다. 빨리 회복해서 내년 대표팀에서도 만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대회 전부터 전력을 꾸리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 박지수와 배혜윤이 건강 문제로 이탈했고, 쏠쏠한 활약을 했던 최이샘마저 라트비아와의 국내 평가전 도중 족저근막염을 입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공교롭게 골밑전력에 연달아 악재가 생겨 국제무대와의 벽을 실감했다.

정선민 감독의 말대로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정선민 감독 스스로도 “나 역시 감독으로서 성장한 대회였다”라고 전했다. 정선민 감독은 “희로애락이 많았다. 선수 없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걸 느꼈다. 전력을 구성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준비는 계속 해왔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회에 임했고, 선수들도 이와 같은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물론 국제무대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도, 12년 만에 승리를 거둔 데에 안주해서도 안 될 것이다. 한때 아시아 최강을 두고 다퉜던 중국은 결승에 진출했고,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푸에르토리코는 첫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정선민 감독 역시 “한국이 올림픽을 비롯해 4년 뒤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만큼 국제무대와 격차가 있다. 앞으로 지도자들도 더 공부해야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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