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했지만..여전히 차가운 LG 타선, 언제 살아날까

안형준 2022. 9. 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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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식은 타선은 살아날 기미가 없다.

LG 트윈스는 9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LG는 이날 타선 엇박자 속에 마운드의 힘으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22일부터 29일까지 7경기 동안 LG 타선은 팀타율 0.187을 기록해 리그 최하위에 그쳤고 득점권 타율은 겨우 0.13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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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차갑게 식은 타선은 살아날 기미가 없다.

LG 트윈스는 9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LG는 이날 2-1 신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위 SSG를 2.5경기차로 추격 중이던 LG는 에이스 켈리를 내세웠다. 전날 최하위 한화에 충격패를 당한 LG 류지현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확실하게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주축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이 대부분 떨어진 상황이지만 류지현 감독은 "박해민 등에게 휴식을 줄까도 생각했지만 켈리가 등판하는 만큼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하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LG는 이날 타선 엇박자 속에 마운드의 힘으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타선은 번번히 찬스를 무산시켰고 희생플라이와 행운의 내야안타로 2점을 얻었다.

NC는 최근 흐름이 좋아진 송명기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송명기는 5이닝 동안 사사구 4개를 내주는 등 제구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송명기의 제구 난조는 LG의 찬스가 됐다. 하지만 LG는 번번히 찬스에서 힘없이 물러났다.

2회 무사 1,2루 찬스에서는 9월 타율이 1할대 초반에 그치고있는 문성주가 병살타를 기록해 찬물을 끼얹었다. 3회에는 1사 후 박해민이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김현수가 초구 내야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나며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동점 득점에 성공한 5회말도 비슷했다. 1사 후 유강남과 홍창기가 연속 사사구로 출루했고 박해민이 기습번트를 성공시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현수가 초구를 건드려 깊지 않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루 주자 유강남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지 않았다면 득점에 실패할 수도 있었다. 경기를 뒤집은 6회말에도 2사만루 찬스에서 홍창기가 초구를 건드려 힘없는 땅볼 타구를 날렸다. 운좋게 내야안타로 이어져 3루 주자가 득점했지만 찬스가 쉽게 무산될 뻔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채은성이 병살타를 기록해 찬물을 끼얹었고 8회에는 문성주가 1사 후 2루타를 기록했지만 후속타자들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LG는 지난 21일 KIA전에서 11-2 대승을 거둔 뒤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이날 경기 포함 최근 8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것이 6점. 22일부터 29일까지 7경기 동안 LG 타선은 팀타율 0.187을 기록해 리그 최하위에 그쳤고 득점권 타율은 겨우 0.137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날도 득점권마다 침묵하는 모습은 계속됐다.

타선 부진 탓에 LG는 1위 SSG가 주춤한 분위기 속에서도 좀처럼 승차를 제대로 좁히지 못하고 있다. 매 경기 살얼음판 승부를 펼치고 있는 만큼 마운드의 피로도도 상당하다. 마운드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타선이 살아나야 막판 뒤집기를 기대할 수 있다. 과연 LG 타선이 언제쯤 시즌 팀타율 2위의 강력함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김현수/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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