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왕관 쓰는 잠실 예수' LG 에이스·철벽불펜 앞세워 2위 확보[SS잠실in]

윤세호 2022. 9. 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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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케이시 켈리가 30일 잠실 NC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제공 | LG 트윈스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LG가 2013년 이후 9년 만에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아직 1위 가능성도 남아있는 가운데 정규시즌 종료 8경기를 앞두고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했다.

LG는 30일 잠실 NC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103개의 공을 던지며 6.2이닝 6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6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켈리는 다승 공동 선두인 팀 동료 아담 플럿코를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14승을 기록한 키움 안우진이 이날 SSG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만큼 다승왕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켈리다. 평균자책점은 2.59에서 2.54로 내렸다.

막강 불펜진도 빛났다. LG는 켈리 이후 정우영, 김대유,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완성했다. 정우영은 7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박건우를 삼진을 돌려세워 켈리의 주자를 묶었다. 정우영은 34홀드로 통산 첫 홀드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고우석 또한 41세이브로 통산 첫 구원왕을 확정지은 상태다.

타선에서는 2번 타자 박해민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6회말 만루에서 내야안타로 결승타점을 뽑았다. 홍창기도 안타 하나와 몸에 맞는 볼 하나로 2출루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84승 50패 2무가 됐다. 2위 경쟁팀이었던 KT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83승 59패 2무. LG가 앞으로 모든 경기에서 패배해도 84승 58패 2무로 LG가 우위를 점한다.

LG는 이미 구단 한 시즌 최다승을 경신하고 있다. 이번에 84승째를 올리며 2013년 74승 54패로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이후 가장 높은 순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입한다. LG는 2013년 이후 2014년(정규시즌 4위), 2016년(정규시즌 4위), 2019년(정규시즌 4위), 2020년(정규시즌 4위), 2021년(정규시즌 3위)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다.

경기는 투수전 양상이었다. 양팀 모두 초반에 대량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회초 NC가 박민우의 우전안타, 이명기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1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2회초에 김주원의 우전안타와 2루 도루로 2사 2루를 만들었지만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3회초에도 1사 1, 2루가 됐지만 켈리의 커브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LG도 비슷했다. 2회말 선두타지 오지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문보경이 볼넷을 골랐으나 문성주가 2루 땅볼 병살타에 그쳤다. 2사 1, 3루에서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3회말에는 박해민이 2루타를 쳤지만 김현수가 유격수 플라이, 채은성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끌려가던 LG는 5회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강남이 볼넷을 골랐고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해민이 재치있는 번트로 안타를 만들어 베이스가 꽉 찼다.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1 동점이 됐다.

6회말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2사후 문성주가 볼넷, 서건창이 우전안타를 날렸다. 2사 1, 3루에서 유강남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홍창기의 내야안타로 2-1로 리드했다.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으나 역전 당한 NC는 7회초 찬스를 만들었다. 2사후 박민우가 좌전안타, 이명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켈리를 마운드에서 내렸지만 박건우가 정우영에게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됐다.

LG는 8회초 정우영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김대유를 올렸다. 김대유가 8회초를 마무리했고 고우석이 9회초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NC는 선발투수 송명기가 5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으나 타선이 이틀 연속 고전했다. 켈리를 상대로 꾸준히 안타를 기록하고 출루했지만 시원하게 점수를 뽑지 못햇다. 2연패로 5위가 한 걸음 더 멀어진 NC는 시즌 전적 62승 72패 3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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