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러슨 미8군사령관 "힘을 통한 평화 중요..자유 누리려면 대가 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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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러드 벌러슨 미8군사령관은 30일 북한 등 적대세력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를 강조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현재 미 해군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이 한국에 와있는데 그들의 표어는 '힘을 통한 평화'"라며 "오늘날 우리가 놓여진 시기엔 기억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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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재건에 감사..이젠 군인들이 짐 짊어지겠다"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윌러드 벌러슨 미8군사령관은 30일 북한 등 적대세력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를 강조했다. 그는 또 자유민주주의를 얻기 위한 희생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미동맹 및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극동아트홀에서 열린 제52차 극동포럼에서 ‘한미동맹, 대한민국 안보의 초석이다’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벌러슨 사령관은 "현재 미 해군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이 한국에 와있는데 그들의 표어는 '힘을 통한 평화'"라며 "오늘날 우리가 놓여진 시기엔 기억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말"이라고 평가했다.
'힘을 통한 평화'는 레이건 전 대통령 재임 시기 미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로, 외교적 대화는 이어가되 유사시엔 '압도적 군사 대응이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다. 벌러슨 사령관은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하고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계속 유지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지난 24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레이건'함에 올라 "힘을 통한 평화는 윤석열 정부의 안보기조인 '힘에 의한 평화, 억제를 통한 평화'와도 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과거 미국이 독립전쟁, 남북전쟁을 치르면서 많은 피를 흘린 역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과 유엔군이 독일에 맞서 싸운 일 등을 거론하며 "결과적으로 승리를 얻은 만큼 큰 희생도 뒤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연합군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 끝에 많은 희생을 했으나 폐허가 된 나라를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번영된 나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리기 위해선 그만한 값을 치러야 한다"며 "규범에 기반한 질서와 우리의 가치를 훼손하는 적대 세력을 군이 억지하기 위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북한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여러 나라를 대면하며 우리의 가치와 삶의 방식을 두고 경쟁 중"이라면서도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1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로, 우리는 예상치 못한 미래에 대비해 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강연 말미에 "폐허로부터 대한민국을 재건하는데 기여하고 싸운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지금부터는 군인들이 그 짐을 짊어 메고 더욱더 국방력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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