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도 '탁한 가을'.. 개천절 중부지방 비
연일 ‘탁한 가을’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완연한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선선한 날씨지만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 야외 활동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1일 우리나라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에 들며 하늘은 맑지만 대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전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하겠다. 2일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겠다.
미세먼지는 농도에 따라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등 4가지로 예보된다. 이 중 ‘나쁨’은 초미세먼지의 1시간 평균 농도가 1㎥당 36~75㎍(마이크로그램)일 때로, 호흡기 관련 환자나 어린이·노약자에게 유해하고 일반인도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다.
29일에는 서울 하늘이 잿빛으로 물들 정도로 공기가 나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까지 치솟은 것은 지난 4월 20일(44㎍/㎥) 이후 5개월 만이다. 공기가 갑자기 나빠진 건 역설적으로 하늘을 화창하고 잔잔하게 만들어주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고기압 영향권에선 바람이 거의 불지 않거나 약하게 불어 대기 흐름이 나빠진다. 전날 발생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점차 축적되며 공기가 탁해진 것이다. 2일부턴 이런 경향이 차차 해소되겠다.
1~2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0~20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예보됐다. 2일부터 전국이 차차 흐려지겠고, 개천절인 3일에는 중부지방과 전북에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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