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대통령 앞에서 문제제기?..성평등 지표 어떻길래

전준홍 입력 2022. 9. 30. 20:22 수정 2022. 9. 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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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기자 ▶

알고보니 시작합니다.

한국을 방문한 미국 해리스 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성평등 문제를 언급했는데, 대통령실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가 백악관이 '언급했다'고 발표하자 다시 정정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미국 부통령이 짧은 방한기간 사이에 직접 얘기를 꺼낸 데다, 뉴욕타임스도 이를 기사화하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의 성평등 상황이 어느 정도길래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건지, 그 근거는 뭔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한국의 성평등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어제)] "저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성의 지위를 통해 민주주의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해리스는 앞서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도 '윤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꺼낼 계획'이라고 했고, 기사에는 "한국은 선진국들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 "여성 국회의원이 5분의 1 미만이다" "여성가족부 폐지가 윤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라는 근거도 실려있습니다.

하나하나 보면, 우리나라 남성과 여성의 시간당 임금 격차는 2020년 기준, 31.5%입니다.

여성이 남성의 70% 정도 받는다는 거죠.

OECD 평균 격차는 12%.

조사 대상 가운데 꼴찌 맞고, 우리가 OECD에 가입한 1996년 이래로 줄곧 꼴찌입니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도 5분의 1 미만 맞습니다.

비교 대상 38개국 중에 34위 수준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직 내에서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벽, 즉 '유리천장' 지수도 OECD 국가 중 10년째 꼴찌입니다.

우리가 상위권인 지표도 있긴 합니다.

UN개발기구가 발표하는 '성불평등지수'는 189개국 중 15위인데, 임신출산 관련 사망, 청소년 출산율, 여성 교육수준 등을 절댓값으로 반영한 것이어서 성별 간 격차를 설명하는 지표로만 보긴 어렵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기자 ▶

이런데도 현 정부는 구조적 성차별을 외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우리 사회의 성 격차 문제는 이제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가리려야 가릴 수 없는 관심의 대상이 돼 있습니다.

알고보니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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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조사: 박호수, 임정혁 / 연출: 정다원 / 영상편집: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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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조사: 박호수, 임정혁 / 연출: 정다원 / 영상편집: 권나연

전준홍 기자 (jjh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2986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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