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정현..펄펄 날았다

2022. 9.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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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만에 돌아온 테니스 스타 정현이 권순우와 짝을 이룬 복식전에서 파죽지세를 이어갔습니다.

치열한 접전을 승리로 이끌며 코리아오픈 4강에 진출했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자를 쓰고, 겉옷으로 가려봐도 뜨거운 햇빛을 막긴 어렵습니다.

뜨거운 날씨에도 2년 만에 돌아 온 정현과 권순우가 등장하자 환호가 넘칩니다.

잠시 후 정현-권순우 콤비의 복식전이 시작되는데요.

경기 전부터 이들을 응원하러 온 팬들로 관람석은 이미 가득찼습니다.

[한영수 / 경기 용인시]
"(정현의) 아주 찐팬입니다. 다시 재개해서 다시 시합에 나와서 잘하고 있으니까 너무 좋습니다. 파이팅!"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렸는지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곧 감각을 되찾은 정현은 펄펄 날았습니다.

강한 서브로 상대를 제압하고, 긴 랠리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뽐냈습니다.

한국남자테니스 1위 권순우와의 찰떡 궁합을 선보이며 접전 끝에 1세트를 이겼습니다.

2세트에는 공세적으로 나온 상대에 밀려 주춤한 듯 했지만, 3세트에는 특유의 플레이가 살아나 2시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코트는 함성으로 가득했습니다.

4년전 호주 오픈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4강에 오르고, 페더러와도 맞서며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던 정현.

허리부상으로 선수 생명이 끝나는 듯 했지만, 2년간 지독한 재활로 결국 코트에 복귀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정현은 내일 4강전에 나섭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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