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공무원 기소.."윗선은 정진상"
성남FC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성남시청 공무원을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두산건설이 가진 땅을 용도 변경해주는 대신 성남FC에 광고비를 주도록 흐름을 설계한 실무자입니다. 그 윗선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 정진상 실장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30일) 기업을 상대로 성남FC에 후원금을 내도록 하는 실무 업무를 담당한 성남시청 전 전략추진팀장 김모씨를 제3자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후원금 계약이 있던 2015년 두산건설은 20년 가까이 하지 못했던 성남 정자동 땅의 용도 변경을 받아냈습니다.
이후 고층 빌딩을 지어 막대한 이득을 봤습니다.
검찰은 당시 이 용도 변경이라는 '현안'과 성남FC에 준 '후원금 50억원'이 무관치 않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히 김씨 직책인 전략추진팀장은 당시 성남시청 직제상 정책기획과 밑입니다.
정진상 실장은 당시 성남시에서 '정책실장'으로 불렸습니다.
성남시 전 관계자는 "정진상 실장의 비서실이 지시를 내리면 정책기획과가 계획을 만든 뒤 실무 부서에 내리는 형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의 칼끝이 본격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실장 혐의를 밝히는데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은 또 성남FC에 돈을 준 두산건설 전 대표도 뇌물공여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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