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노동자, 전동차 치여 중태..스크린도어 작업 준비하다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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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13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서 스크린도어 작업을 하던 코레일 직원 ㄱ(56)씨가 진입하던 전동차에 머리를 부딪쳐 중상을 입었다.
ㄱ씨는 스크린도어 안쪽에 있다가 주엽역 방향에서 역 승강장으로 진입한 에스(S)3139호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코레일 쪽은 사고 당시 ㄱ씨가 다른 2명의 노동자와 함께 3인1조로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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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13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서 스크린도어 작업을 하던 코레일 직원 ㄱ(56)씨가 진입하던 전동차에 머리를 부딪쳐 중상을 입었다. ㄱ씨는 스크린도어 안쪽에 있다가 주엽역 방향에서 역 승강장으로 진입한 에스(S)3139호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ㄱ씨는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ㄱ씨는 사고 당시 서울 방향 승강장 꼬리 부분에서 스크린도어를 열고 부품 교체작업을 준비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코레일 쪽은 사고 당시 ㄱ씨가 다른 2명의 노동자와 함께 3인1조로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ㄱ씨는 정비 업무가 아닌 열차가 들어오는지를 감시하는 일을 담당했다고 한다. 코레일 홍보팀 관계자는 “정비팀이 작업을 시작한다는 공문을 본사에 10시10분에 보내고 3분 뒤 사고가 났다. 작업에 돌입해도 좋다는 본사의 승인은 공문 수령 10분 뒤인 10시20분에야 떨어질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스크린도어 작업은 현장에서 작업을 시작하겠다는 공문을 코레일 본사로 보내면 본사에서 열차 관제 상황을 종합해 최종 판단을 내린 뒤 작업 승인을 내리는 방식이라고 한다.
사고가 난 정발산역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스크린도어 센서가 반복적으로 오작동해 이날 센서 부품을 교체할 예정이었다고 코레일 쪽은 밝혔다. 코레일과 국토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역사 안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와 중부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과는 사고 이후 정발산역을 찾아가 현장 상태와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했다. 이들은 조만간 코레일 직원들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손지민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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