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감독상·남녀주연상 싹쓸이..이지은 영화배우 첫 신인상(춘사영화제)[종합]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헤어질 결심'이 춘사영화제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최우수 감독상)는 물론, 남녀주연상까지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이하 춘사영화제)가 9월 30일 서울 소월아트홀에서 열렸다. 3년 만 대면 개최다.

이번 춘사영화제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수상 분야는 최우수감독상(그랑프리), 신인감독상, 각본상, 기술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상, 국제감독상 등 총 12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최고 영에에 해당하는 최우수 감독상은 영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수상했다. 남우주연상 역시 '헤어질 결심' 박해일, 여우주연상 또한 '헤어질 결심' 탕웨이가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의 박지환, 여우조연상은 영화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 오나라가 받았다. 신인감독상은 1200만 관객을 동원한 올해 최고 흥행작 '범죄도시2'의 이상용 감독이 수상했다.

신인남우상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 영화 '장르만 로맨스' 무진성이 수상했고, 신인여우상은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지은(아이유)가 받았다. 이지은은 이날 춘사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아쉽게 불참했다. 국제감독상은 '브로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박해일은 "2003년 '질투는 나의 힘'으로 신인상을 받았는데, 20년 만에 다시 상을 받아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고, 탕웨이는 영상을 통해 "박찬욱 감독님, 정서경 작가님, 박해일 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아쉽게 불참한 이지은은 "배우 인생에 딱 한 번 허락된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직접 찾아뵙기 위해 3주 전부터 일정을 조정했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브로커'는 저에게 과분한 선물을 안겨준 작품이다. 영화배우로서 받은 첫 상"이라며 감격을 표했다.

※이하 춘사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 감독상:박찬욱(헤어질 결심) ▲남우주연상:박해일(헤어질 결심) ▲여우주연상:탕웨이(헤어질 결심) ▲남우조연상:박지환(범죄도시2) ▲여우조연상:오나라(장르만 로맨스) ▲국제 감독상:고레에다 히로카즈(브로커) ▲신인감독상:이상용(범죄도시2) ▲신인남우상:김동휘(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무진성(장르만 로맨스) ▲신인여우상:이지은(브로커) ▲각본상:김한민, 윤홍기, 이나라(한산: 용의 출현) ▲기술상:최영환(모가디슈) ▲공로상:신승수, 이장호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 영화상:범죄도시2

뉴스엔 배효주 hyo@/뉴스엔 정유진 noir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