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위축 여파에 산업생산 두 달째↓..소비는 반등

이승훈 2022. 9. 3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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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수출 위축 등의 여파로 산업 생산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추석 선물 구입 등의 영향으로 소비는 6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8월 산업활동 동향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 달과 비교해 0.3% 감소했습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산업 생산이 준건 먼저 광공업 생산이 2% 가까이 감소한 영향이 큽니다.

특히 반도체는 전달보다 14% 넘게 줄었습니다.

중국 봉쇄 조치 등의 여파로 수출이 정체된데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IT 수요가 준 영향도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구입이 줄면서, 공공 행정 분야의 생산이 9% 넘게 준 것도 산업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줬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공공행정은 부분적으로 비경기적 요인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보면 전체 생산이 증가·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과 달리 소비는 6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추석 명절 수요와 수입차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4.3% 상승했습니다.

7월에 감소했던 설비 투자도 이번에 8% 넘게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간소비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높은 물가와 금융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불확실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수출 회복세가 약화된데다 반도체 재고 증가와 함께 태풍 피해에 따른 철강 생산 차질 등도 향후 경기 회복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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