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10월 7일 개막.."다정함으로 길을 묻다"

손봉석 기자 2022. 9. 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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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책문화예술센터 문화사업팀 제공



(사)와우책문화예술센터(대표 이현진, 이하 센터)는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 서교예술실험센터(10.1~10.9, 상상만발 책그림전)에서 ‘제18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제18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다정함으로 길을 묻다’를 주제로 지치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는 환대의 공간을 만들어 사랑과 연대의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코로나 19로 중단되었던 도서전을 비롯한 대부분의 행사가 오프라인으로 이뤄져 다양한 작가들과 책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번 축제에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외 작가들을 온라인으로 초청하여 국내 작가·독자와 만남의 자리를 가진다. 2022년 안데르센상 수상작가인 마리 오드 뮈라이유와 이수지 작가와의 대담을 비롯하여, ‘낮술’의 저자 하라다 히카와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원작인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의 작가 미깡과 김하나 작가가 인생을 견디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시간을 가져본다. 또, 국내 독자들에게‘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의 저자로 익숙한 진화인류학자 브라이언 헤어와 뇌과학자 송민령이 지금까지의 인류사를 통해 인간이 다정함으로 연대해 살아남았음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보여주는 대담을 진행하며, ‘우아한 우주’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라 주목받는 젊은 작가 엘라 프랜시스 샌더스를 초청해 김겨울 작가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와 우주의 다양함에 관해 이야기해본다.

올해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코로나 팬데믹 후 멈춰버린 일상 속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매개자로서 독자들의 관심사와 시대적 담론들을 다각도로 조명하고자 한다.

올해의 프로그램들을 톺아보는 기획위원들의 ‘전야 토크’를 시작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서는 아티스트 김목인, 김사월의 공연을, 이어지는 ‘개막토크’는 다정한 철학자 김만권, 다정한 아티스트 김목인, 다정한 역사학자 심용환, 다정한 편집자 박혜진, 다정한 작가 은유 등이 올해 축제의 지향점인 ‘다정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다양한 형식으로 독자들과 만나는 와우스페셜은 안희연, 김현, 박연준 시인 셋이 모여 작품 속 정서에서 보이는 시인들의 다정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다정과 시’, 박태근 편집자의 진행으로 임이랑 작가와 박산호 번역가가 카렐 차페크의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 ‘정원가의 열두 달’ 두 권의 에세이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북토크, 디스토피아 세계에서도 희망을 찾는 ‘지구 끝의 온실’의 김초엽 작가와 김겨울 작가가 다정함이 주는 위로와 공감에 묻고 답하는 폐막토크를 준비했다.

와우판타스틱서재에서는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숏리스트)에 올랐던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와 번역가 안톤 허가 번역 과정에서의 후일담과 작가와 번역가 사이의 같고 다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와 번역가의 대화’와 ‘제5 도살장’, ‘고양이 요람’ 등 휴머니스트이자 최고의 풍자가인 커트 보니것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오후 작가의 진행으로 아티스트 이랑과 심너울 작가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도 기대해 볼 만하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2014년부터 1인 출판사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1인 출판사로 출발해 10년 이상 이어온 출판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그간 출간한 책의 표지디자인 전시를 매년 진행하기로 했다. 첫 전시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유유출판사의 표지디자인전을 연다.

또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상상만발 책그림전’에는 올해 당선된 10명의 그림책 전시뿐만 아니라 지난 8년간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으로 출간된 그림책 작가들의 원화 전시도 진행된다. 더불어 코로나 19로 인해 2년간 중단되었던 도서전이 재개되어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활기를 되찾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신청 방법 및 프로그램별 자세한 정보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또는 와우책문화예술센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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