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미래에..학사장교·부사관 경쟁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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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감소, 일반 병사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흔히 말뚝을 박는다고 하는 직업 군인들에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결국 군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무인 장비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9년 간 육군에서 근무했던 30대 예비역 장교는 올해 전역해 현재 평범한 회사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주변의 적지 않은 장교들이 금전적 문제 등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진로를 바꾸고 있다고 털어놓습니다.
[전직 장교]
"(전역까지) 앞으로 30년간 근무를 해야 되는데… (부사관 중에는) 연금 10만 원 20만 원 오르느니 그냥 지금 조기 전역을 (선택합니다)…"
내년부터 병장 월급이 100만 원으로 인상되는 일반 병과 달리 현재 월 170만 원 정도를 받는 장교와 부사관의 월급 인상 계획은 없습니다.
복지와 처우가 부족하다는 불만 속에 학사장교와 부사관의 최근 3년 간 지원 경쟁률은 꾸준히 하락했고 육군 모사단에선 장기복무를 지원하는 초급장교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병력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병력 자원을 첨단화하는 방안이 잇달아 도입되고 있습니다.
최근 육군이 4년 만에 재개한 대규모 기동 화력 훈련에는 무인 드론을 활용한 적 감시와 탐지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해군은 내후년부터 31년 만에 여군의 잠수함 승조를 허용합니다.
[류성엽 / 21세기군사연구소 연구위원]
"병력 집약형 군 구조를 기술군 중심으로 바꿀 필요가 있고요.유무인 복합체계 도입 등 무기체계 분야의 개선도 (필요합니다)."
직접적인 전투와 관계없는 분야에 민간 인력 투입을 확대하거나 군인 월급을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 등 세부 분야에도 자구책을 마련하는 분위기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변은민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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