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또 올릴 수밖에 없어요"..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가격 인상 도미노 예고
【 앵커멘트 】 전기·가스 요금 인상은 결국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죠. 식당 같은 자영업자는 물론이고 기업들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10월이 물가 정점이라던 정부의 예상이 빗나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신발공장.
가죽 위주의 원단 특성상 온도와 습도에 예민해, 매일 냉난방에 신경 써야 합니다.
▶ 인터뷰 : 전태수 / 신발공장 경영주 - "평균적으로 (월 전기요금을) 30만 원 이상 냈어요. 그렇다고 금방 또 반영할 수가 없잖아요. 소비자들한테 또 그대로 공급을 해야 하고, 점점 힘들어지는 거죠."
환율 상승으로 가뜩이나 원단 가격 부담이 큰데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인건비와 재료비 부담으로 이미 가격을 올렸던 자영업자들은 또 메뉴판 가격을 올려야 할 지 고민입니다.
▶ 인터뷰(☎) : 음식점 운영주 - "이렇게 (공공요금이 오르게) 되면 가격을 올려야죠. 방법이 없어요. 사람을 자르지 않으면 메뉴 가격이 올라야 해요. 그나마 도시가스가 싸다고 해서 쓰는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폭이 더 크다 보니 기업들도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발전 단가가 비싼 신재생에너지로 바꾸겠다고 친환경을 선언한 대기업들은 전기요금 인상이 더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조영준 /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 "최근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전기요금이나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기업들에 많은 부담이 됩니다. (특히) 뿌리산업을 맡은 기업들에 아주 많은 걱정거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10월이면 물가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와 달리, 공공요금 인상이 차례대로 반영되며 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김형균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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