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순방 '외교참사' 동의 못해"

홍진아 2022. 9. 30. 19: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박진 외교부 장관이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영국과 미국 순방이 외교 참사라는 야당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늘 아침 외교부 기자실을 찾아, 어제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익외교를 위해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 바칠 생각이라며, 사실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참 착잡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요 며칠 사이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박 장관은 "외교가 정쟁의 대상이 되면 국익이 손상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순방이 외교참사라는 야당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영국 외교장관이 대통령 조문에 감동을 표하고, 어제 방한했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미동맹이 철통처럼 유지되고 있다고 말한 것을 반박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야당의 질책은 국익 외교를 더 잘해달라는 차원에서 경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해임건의안 통과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했지만,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미국 순방 중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발언과 관련해서는, 미국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고 기존의 설명을 반복했습니다.

박 장관은 지난달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했을 시점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당시 해외출장 중이어서 그런 내용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