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 15.9% 인상..전기 가구평균 2천270원↑
[앵커]
도시가스 요금이 15.9% 인상돼 서울지역 평균 가구의 사용량을 기준으로 매달 5,400원씩 더 부담하게 됐습니다.
전기요금도 4인 가구 평균 2천270원씩 오릅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는 내일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요금이 MJ(메가 줄)당 2.7원 인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천 MJ을 사용하는 평균적인 서울 가구의 경우 가스 요금이 매달 5천4백 원 오릅니다.
부가세 10%를 생각하면 달마다 6천 원씩을 더 내야 합니다.
용도별로 보면 주택용이 15.9% 오르고 음식점 등 영업용1 요금은 16.4%, 목욕탕 등 영업용2 요금은 17.4% 인상됩니다.
산업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환율 급등이 영향을 주면서 천연가스 현물가격이 2020년 7월 백만Btu당 2.4달러에서 올해 3분기 47달러로 급등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러-우 전쟁 장기화, 에너지 무기화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여 70년대 오일쇼크에 준하는 비상상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은 1kWh당 7.4원씩 인상됩니다.
307kWh를 쓰는 평균적인 4인 가구의 경우 매달 2,270원씩 더 내야 합니다.
이미 지난달까지 1년간 도시가스는 18.4% , 전기요금은 18.2% 오른 상황에서 추가 인상이라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대용량 전기 사용자, 즉 대형 공장 등에 들어가는 전기는 kWh 당 최대 16.6원까지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도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에너지절약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난방온도를 17도로 1도 낮춰서 난방에너지를 6% 절약할 계획입니다.
또, 공공기관에서는 온풍기와 전기히터 등 개인 난방기 사용도 금지됩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의 업무시간에는 3분의 1 이상, 비업무시간이거나 전력 최고조 시간에는 2분의 1 이상 실내조명을 끄도록 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공공을 시작으로 민간의 에너지효율 혁신을 지원하는 한편 에너지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가격 기능이 작동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김선영/화면제공:기획재정부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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