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불안' 두려움에 널뛰기..코스피 또 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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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 마지막 거래일이던 오늘(30일)도 주식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이제 2,100선 사수도 걱정하는 상황으로 몰렸는데, 문제는 앞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겁니다.
김기송 기자, 증시가 오늘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속을 시커멓게 태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변동성이 매우 컸던 하루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이 열리자마자 개인의 매도세에 끌려내려 가면서 2,14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저점을 경신한 코스피는 기관이 1천억 원 넘게 사들이면서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위축된 투자심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2,155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 또한 종가 기준 연 최저치입니다.
미 연준의 긴축 부담과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시장을 억누르며 반등이 쉽지 않았습니다.
코스닥은 0.36% 하락한 672.65에 거래를 마쳤고, 원·달러 환율은 8.7원 내린 1,430원 20전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9월 한 달은 떨어졌단 소식만 전해드렸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는 13% 가까이 빠졌습니다.
지난 6월 13.15% 하락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인데요.
코스닥은 16% 넘게 하락했습니다.
매파 기조를 고집하는 미국 정책에 전 세계 통화가 약세를 보였고,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기업 실적에 경고등이 들어온 영향이 컸습니다.
문제는 적어도 올해 말 혹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겁니다.
[정명지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영국 파운드화 발 외환위기라고 표현될 정도로 외환시장이 흔들렸던 요인이 있었고, 테슬라와 애플까지 실적 둔화 리스크가 부각된 두 가지가 해소 혹은 완화가 돼야 시장 반등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세계 국채지수(WGBI)에 한국이 관찰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외국 투자자금이 최대 90조 원가량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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