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대사단 만난 박진, 담대한 구상·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30일 17개국 주한 중남미 외교단 접견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주한 중남미 대사단을 접견,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중남미 국가와의 외교강화 의지를 전달하고 한·중남미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박진(가운데) 외교부 장관이 30일 주한 중남미 대사단을 접견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는 주한 중남미대사단장을 맡고 있는 비르힐리오 파레데스 주한온두라스대사를 비롯해 17개국 주한 중남미 외교단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중남미 15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는 올해가 한·중남미 관계를 한단계 도약, 발전시킬 수 있는 적기”라며 △고위급 인사 교류 활성화 △국별·지역별 맞춤형 실질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리튬 등 핵심 광물과 곡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공급처 다변화 등 경제안보 측면에서 외교강화와 함께 디지털, 인프라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임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박 장관은 북한의 최근 연이은 미사일 도발 감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또 우리 정부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이에 주한 중남미 대사들은 올해 한·중남미 수교 60주년을 맞아 중남미와 고위인사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을 위한 기후변화, 탈탄소 에너지 전환, 과학기술, 개발협력 등 분야에서 한국과 실질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