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기료 연간 3천억 증가..물가 후폭풍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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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인상안의 특징은 일반 소비자보다 전기를 많이 쓰는 대기업일수록 인상 폭이 크다는 겁니다.
재계는 경영 활동 위축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기업의 우려와 원가 부담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 잠시 진정세를 보인 물가를 또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장 다음 달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용량 사업자들은 킬로와트시당 약 16원의 전기료 부담을 더 떠안게 됐습니다.
전력 사용 상위 5개 기업이 지불한 전기요금은 지난해 기준 약 4조 5,000억 원입니다.
반도체, 철강 등 모두 제품 소재나 재료를 생산, 판매하는 후방산업군입니다.
특히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1조 7,400억 원을 전기요금으로 지불했습니다.
내일부터 요금 인상이 되면 같은 전력을 사용했을 때 전력비용은 연간 2조 원을 넘게 됩니다.
지난해 대비 약 18% 오르는 것입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철강 등 후방산업의 원가 부담은 소비재 가격 인상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하준경 /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가격을 변경시킬 때 이런 비용 상승 요인들을 많이 반영을 해서 더 많이 올릴 수도 있고…. 아무래도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죠.]
향후 1년간의 소비자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물가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건데,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그 기대가 꺾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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