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기·가스요금 인상.."내년에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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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일)부터 전기와 가스요금이 모두 오릅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한 달에 7천 원 넘게 요금 부담이 커집니다.
정부는 내년에도 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택용 전기요금 인상분은 1㎾h(킬로와트시)당 7.4원입니다.
4인 가구 평균을 기준으로 전기 요금이 월 2천270원 오릅니다.
대용량 사용자로 분류되는 산업용과 일반용 전기 사용자의 경우 요금 오름폭이 더 큽니다.
1kWh당 적게는 11.9원, 많게는 16.6원 오릅니다.
대기업의 경우 내년부터는 저렴한 농사용 전력 사용도 금지됩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 에너지 다소비 산업구조, 낮은 에너지 효율성 등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이 더 크게 반영되면서 고물가 및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 요금도 MJ(메가줄)당 2.7원 인상되는데, 지난해 말 미리 정한 인상 폭의 6배에 달하는 인상분이 원료값 상승분입니다.
서울의 평균 도시가스 요금은 가구당 월 5천 400원 오릅니다.
에너지 원료값 인상이 계속될 경우 추가 요금 인상도 예고됐습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에너지 요금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해 가격 기능이 작동하도록 하겠습니다. 물가, 민생 여건을 반영하되 내년부터는 원가 요인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요금 정상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정부는 10월 물가 정점론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번 요금 인상으로 다음 달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p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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