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X 매트블랙 커피 "지갑이 위험해"

문원빈 기자 2022. 9. 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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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욕구 샘솟게 만든 이색 콜라보 현장 직접 찾아갔습니다"
- 메이플스토리 대표 캐릭터들로 꾸며진 매트블랙 매장 풍경

식품, 의류, 레저 등 다양한 분야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IP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넥슨이 이번에는 글로벌 아티스트 조슈아 비데스의 디자인 베이스 커피 브랜드 '매트블랙'과 만났다.

기자는 지난 26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서 해당 콜라보 소식을 접했다. 사실 커피 브랜드에는 관심이 없어서 무미건조하게 내용을 확인했다. 그러던 중 관련 이미지에 담긴 블랙앤화이트 색상의 티셔츠를 보고 "커피 브랜드 콜라보에서 왠 티셔츠?"라는 의문과 함께 흥미가 생겼다.

개인적으로 독특한 작화의 게임·애니메이션 티셔츠를 즐겨입는데 마침 애지중지 입었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X 무신사스토어 콜라보 다오 티셔츠를 2주 전에 떠나보내서 새로운 티셔츠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장 좋아하는 색상 조합인 블랙앤화이트, 화이트앤블랙으로 구성된 만큼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알고 봤더니 조슈아 비데스는 2D 마커 커스텀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티스트로 컨버스, 나이키, 첸디, 뉴발란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했고 '매트블랙'은 그가 운영하는 커피 브랜드였던 것이다.

행사는 30일부터 판교 현대백화점 4층 매트블랙 매장에서 개최됐다. 넥슨 측에 따르면 조슈아 비데스가 한국에서 진행하는 첫 프로젝트다.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 등 넥슨의 유명 IP들이 조슈아 비데스의 디자인 감성과 만나면 어떤 모습일 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이미 자리가 가득 찼다. 콜라보 소식에 행사장을 찾은 게이머들도 있었지만 매트블랙 음료를 즐겨 마시거나 쇼핑 중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더 많았다. 이를 보며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넥슨 IP를 간접적으로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다.

행사장은 아티스트 감성에 맞춰 화이트앤블랙 색상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기자도 누군가가 선물하지 않는 이상 흰색과 검은색 옷만 입고 자택 내부 인테리어도 화이트앤블랙 테마라 그런지 마치 집 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음료를 마시기 전에 곧바로 콜라보 상품 진열대로 향했다. 당연히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메이플 티셔츠였다. 메이플 티셔츠는 블랙앤화이트, 화이트앤블랙 2가지 색상으로 돌의 정령이 그려져 있다. 작화는 돌의 정령의 귀여움을 제대로 표현하는 동시에 세련미가 돋보였다. "즉시 FLEX" 사실 디자이너는 중요하지 않다. 일러스트와 재질이 중요한데 모두 만족스러웠다.

메이플 티셔츠 옆에는 바람의나라와 카트라이더 티셔츠가 있었다. 바람의나라와는 거리가 멀어 구매 욕구가 생기지 않았지만 카트라이더 티셔츠는 정말 고민이 많이 됐다. 일러스트의 경우 완성된 작품보다는 스케치만 끝낸 상태, 컬러보다는 흑백을 좋아하는데 카트에 탑승한 다오 일러스트가 그 감성에 맞춰 멋지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로스트아크 굿즈, 우마무스메 굿즈, 각종 게임 패키지 구매로 지갑에 빨간불이 들어온 탓에 결국 포기했다. 티셔츠 구매를 마치고 이왕 행사장에 온 만큼 음료도 주문했다. 일반적인 '카페라떼'와 시그니처 메뉴인 '카페 매트 블랙'이다. 가격은 브랜드 커피라 그런지 대중적인 카페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음료 자체 퀄리티는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물론 전문가가 아니기에 개인적인 소감이다.

행사장을 찾은 넥슨 게임 팬들은 "티셔츠 일러스트 너무 예쁘다", "매장 디자인이 되게 독특하다", "이런 콜라보 많이 했으면 좋겠다", "게임 감성과는 거리가 멀 정도로 분위기 있는데?" 등 퀄리티에 호평을 남겼고 일반 고객들은 "이거 게임에서 나오는 캐릭터인가?", "어렸을 때 즐겼던 게임이네", "바람의나라 예전에 들어봤어", "(핑크빈을 보며) 너무 귀여운데?" 등 신기함과 반가움을 표했다.

매트블랙과 같이 게임과 관련 없는 이색 콜라보는 게임 IP의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게다가 게임 캐릭터 일러스트가 유명 디자이너의 손을 거치니까 기성품에서 명품으로 거듭난 느낌? 이를 통해 게임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이다.

콜라보를 준비한 넥슨은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매트블랙 및 조슈아 비데스와의 만남을 통해 넥슨 IP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 넥슨 IP의 재미있는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음료를 모두 마시고 1층으로 내려오니까 역시 다오 티셔츠가 눈에 아른거렸다. 결국 다시 4층으로 올라가서 눈을 질끈 감고 구매했다. "10월의 내가 어떻게든 해결할 것이다"

- 화이트앤블랙 색상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 마치 게임 속? 만화 속에 앉아있는 듯한 기분이 느껴진다
- 넥슨 로고도 매트블랙 감성에 맞게 그려졌다
- 시그니처 음료인 카페 매드 블랙, 말차 매트 블랙을 추천한다
- 바람의나라 티셔츠에는 대표 로고가 새겨졌다
- "이걸 보고 안 살 수가 없지"
- 마지막까지 지갑을 열게 만든 다오 티셔츠
- 티셔츠에 그려진 일러스트와 동일한 스티커팩
- 카페라떼와 카페 매트 블랙
- 매트블랙 기본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 재질은 부드러운 면 소재로 되어 있다
- 현장을 직접 방문한 조슈아 비데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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