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웃렛화재 며칠됐다고..화성 약품공장 큰불

1명 사망·1명 중상
유증기 폭발 가능성

30일 오후 2시 22분께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화일약품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이 불로 인해 1명이 숨지고 총 15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중경상을 입었다.

애초 건물에 고립된 근로자는 총 3명으로 알려졌지만, 진화 과정에서 이들 중 2명과 연락이 닿았고 실종자 1명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제약단지 내 약품 공장에서 폭발 소리가 들린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펌프차 등 장비 52대, 소방관 등 인력 9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49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이 약 2700㎡이며, 발화 지점은 3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아세톤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화일약품은 의약품 원료와 완제 의약품 등을 제조·판매한다.

불이 난 상신리 공장에는 톨루엔, 아세톤 등 화학약품이 다량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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