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돼지열병 잇단 발생, 엄중한 상황..공동방제단 역할이 중요"

충북 괴산군 현장 방문..농가 방제 및 거점소독시설 운영 상황 점검

정황근 장관이 충북 괴산군의 돼지사육 농가를 방문해 소독시설 점검 등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최근 강원도와 경기도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의 자율적 차단방역이 기본이지만, 방역이 취약한 축산농가 및 밀집 사육단지 등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농·축협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공동방제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날 충청북도 괴산군에 소재한 돼지사육 농가와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농가 방제와 거점소독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공동방제단은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 전통시장, 철새도래지 등에 대해 소독을 지원하며 가축전염병 발생이 많은 곳을 위주로 전국 540개 공동방제단이 운영 중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강원도 양구·춘천 및 경기도 김포·파주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인접한 충청북도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환경부·지자체 및 농·축협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정 장관은 "돼지 출하, 사료·분뇨 이동 등을 위해 잦은 이동이 불가피한 축산차량에 대해 거점소독시설 등에서 철저한 소독이 중요하다"면서 "교차 오염방지를 위해 진·출입 도로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축산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도 면밀한 소독 조치를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 그는 "충청북도는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 협력해 충주, 제천, 단양 등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멧돼지 포획을 추진하고 차단 울타리를 관리해 달라"며 "해당 지역의 돼지농장에 대한 외부 울타리, 소독설비, 영농행위 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 또한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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