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자회담 [외신에 비친 한국]
김유나 앵커>
한 주간 이슈가 됐던 세계 속에 한국 소식을 모아 소개해드리는 ‘외신에 비친 한국’ 입니다.
먼저 첫 번째 소식입니다.
1. 한·미 양자회담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조문사절단 단장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일본 도쿄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한미 양자회담을 진행했는데요.
방한에 앞서 대화를 나눈 만큼 외신들이 관심 있게 보도했습니다.
먼저 <블룸버그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에 전기차 사안과 관련한 협력을 약속했다는 점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 총리와의 회담에서 미국 인플레 감축법에 따라 전기차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한국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양측은 법이 시행되는 대로 이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번 한미 양자회담이 한국의 전기차 보조금 우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덕수 총리에게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이 아시아의 자동차 회사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한국의 염려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할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미국 정부 내에서 이미 광범위한 대화가 이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2. 해리스 美 부통령 방한
일본에서 한덕수 총리를 만난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어제인 29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비무장지대 DMZ도 방문했는데요.
짧은 시간 동안 중요한 의제들이 논의돼 많은 외신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리스 부통령의 판문점 방문을 관심 있게 보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판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에는 잔혹한 독재와 만연한 인권침해, 그리고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불법적인 무기개발이 있다며 북한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집중 보도했는데요.
양국은 한미일 3각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고, 한미 간 경제-기술동맹, 그리고 북핵 위협에 맞선 미국과의 기밀한 공조까지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 리더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성평등 및 경제적 역량 강화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는데요.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주제를 제기했다고 밝히고 논의를 이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는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방문이 북한에 대한 견제를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남북을 사이에 두고 있는 비무장지대를 시찰함으로써 한미동맹의 결속을 보여주었다며, 북한을 강하게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지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 되어 왔고, 한국 방문의 목적은 양국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을 강조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첫 고위 관료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과 고위급 인사들이 DMZ를 찾아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해리스 부통령 역시 DMZ를 방문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고위 관료로서 한미동맹을 지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군 퇴역 장교 스티브 타프의 말을 인용해, 한반도 안보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DMZ는 일종의 버킷 리스트라고 설명했습니다.
3.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한편 북한은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하기 하루 전날인 28일에 이어 어제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닷새 동안 세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한 건데요.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여 주요 외신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ap통신><AP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2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두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한은 평양 일대에서 10분 간격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경고의 의미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을 마치고 출국한 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소식에 주목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어제인 29일 판문점을 방문해, 아시아 동맹국들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강조하며 4일간의 아시아 순방을 마무리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으로 출국하고 나서 몇 시간 지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아, 북한에 대한 해리스 부통령의 ‘강경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크게 비난했는데요.
특히 베단트 페텔 국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여러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 정권이 역내 및 국제사회에 제기하는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4. 북중 화물열차 재개
마지막 소식입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오가는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150일 만에 재개됐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재작년 8월 운행을 중단됐다가 올 1월에 재개됐지만, 단둥이 도시를 봉쇄하면서 지난 4월 다시 멈췄는데요.
화물열차 재개 소식에 많은 외신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먼저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5개월간 운행을 중단했던 화물열차 운행 재개 소식을 자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화물 운송의 꾸준하고 안정적인 운행을 보장하고 북중 우호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조율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는데요.
중국 단둥시와 북한 신의주를 오가는 화물열차는 현재까지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주요 연결로인 만큼, 제재로 타격을 입은 북한 경제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화물열차 재개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이 북한으로 반입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화물열차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했으나, 방역 조치 등의 이유로 중국 측의 동의가 지연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화물열차 운행 재개로 북한의 물자 부족이 해소되고, 향후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이 반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경을 넘는 인적 이동을 거의 중단해 왔는데, 인적 이동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보 제공: 해외문화홍보원)
지금까지 외신에 비친 한국이었습니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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