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한 지 이제 두 달인데..PSG, '이탈리아 타깃맨' 관심

[포포투=백현기]

파리 생제르맹(PSG)이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잔루카 스카마카를 영입 명단에 올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중앙 공격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만 원하기에 불가능하지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잔루카 스카마카는 꾸준히 영입 명단에 올라있다”고 전했다.

스카마카는 이탈리아를 책임질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23세의 스카마카는 현재 사수올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 A에서 36경기를 뛰며 16골을 득점한 스카마카는 최근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모든 분야에 두루 강점이 있는 선수다. 스카마카는 195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발밑 기술이 좋아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에도 굉장히 능하다. 상대 수비를 끌어주고 주변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플레이를 즐겨 한다.

지난 시즌 세리에 A에서의 활약으로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웨스트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스카마카를 영입하며 최전방에 부족했던 공격수 보강에 성공했다. 기존에는 미카일 안토니오를 제외하면 중앙 공격 자원이 전무했지만, 웨스트햄은 스카마카 영입으로 타깃맨과 연계 그리고 득점력을 더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스카마카는 웨스트햄을 선택했지만, PSG가 이미 그를 눈독들이고 있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는 최대 11명까지 선수단을 정리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 과정에서 최전방 자원으로 마우로 이카르디를 정리하고 스카마카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PSG는 이카르디를 내보냈지만 스카마카를 품지는 못했다. 이카르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기존 PSG의 공격진에 주전으로 뛰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공고히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PSG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카마카를 영입 명단에 두고 있다. 이카르디가 없을 경우 타깃맨 역할을 해줄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카마카는 웨스트햄으로 온 지 이제 두 달이 돼가고 있기 때문에 변수가 존재한다. PSG가 본격적으로 영입을 노릴 다가오는 1월에도 아직 스카마카가 1년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그가 PSG로 떠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PSG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카마카의 잠재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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