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이정은·배유람·윤이레, 이준익 감독 '욘더' 캐릭터 열전
박정선 기자 2022. 9. 30. 17:39
티빙이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의 배우 정진영, 이정은, 배유람, 윤이레의 캐릭터 포스터를 30일 공개했다.
오는 10월 14일 첫 공개되는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를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준익 감독의 첫 번째 휴먼 멜로이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욘더'를 바라보는 정진영(닥터K), 이정은(세이렌), 배유람(프로박), 윤이레(피치)의 각기 다른 시선과 관점이 담겨있다. 먼저, 욘더를 창조한 과학자 닥터K 역의 정진영이 눈빛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당신의 죽음을 멋지게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라는 매혹적인 문구는 호기심을 자극하며 낯선 세계에 마음을 빼앗기게 한다. 삶이 아닌 죽음을 '디자인' 한다는 참신한 발상으로 죽음을 과학으로 접근하는 닥터K의 사연, 그리고 욘더의 시작에 이목이 집중된다.
욘더의 관리자 세이렌으로 분한 이정은은 범상치 않은 아우라로 시선을 옭아맨다. 속내를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에 더해진 “저는 보이는 것보다 생각하는 것을 믿습니다”라는 문구에서 욘더에 대한 굳은 신념이 엿보인다. 세이렌은 바이앤바이를 운영하며 떠난 이의 기억으로 설계된 세계, 욘더를 찾아온 사람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뇌과학자 닥터K와 함께 욘더를 알리는 세이렌에게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해진다.
또 다른 캐릭터도 베일을 벗었다. 배유람은 욘더가 궁금한 해커 프로박을 맡았다. 모니터에 빠져들 듯한 초집중 모드로 욘더의 비밀을 파헤치는 가운데, “정말 욘더가 있긴 있어?”라며 그 실체에 의혹을 품는 프로박. 과학에 대한 지식과 뛰어난 기술력을 탑재한 그는 욘더로 초대받은 재현의 조력자가 되어준다.
신예 윤이레는 욘더가 간절한 소녀 피치로 눈도장을 찍는다. 앳된 소녀의 뺨 위에 선명한 눈물 자국이 눈길을 끈다. 먼 발치를 응시하는 슬픈 눈빛과 “아빠가 욘더에서 나랑 살재요”라는 짧은 대사에 수많은 감정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음을 짐작게 한다.
제작진은 “재현과 이후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이 '욘더'에 관한 다양한 단상을 그린다. 정답이 없는 질문들 속 삶과 죽음, 기억과 행복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개성 강한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할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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