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고전 1000여점 한국서 선보여"..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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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벽을 가득 채운 장난끼 넘치면서 왠지 익숙하게 느껴지는 만화 혹은 삽화적인 일러스트 작품들에 기분이 유쾌해진다.
전시장 입구에는 작가가 다양한 일상의 그림과 메모가 가득 적힌 스케치북 100권이 펼쳐져 관람객을 맞는다.
주 전시장인 전시 1관 외에도 DDP 야외 공간인 잔디 언덕에는 두점의 작품이 설치됐다.
그의 작품은 장난스러우면서도 촌철살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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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벽을 가득 채운 장난끼 넘치면서 왠지 익숙하게 느껴지는 만화 혹은 삽화적인 일러스트 작품들에 기분이 유쾌해진다.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이 그의 첫번째 회고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의 개인전 '그러면, 거기'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내달 1일부터 2023년 1월8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대규모 회고전이라할 만하다.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작업하며 보관해온 100권의 스케치북부터 일러스트와 회화, 조각과 오브제, 미디어 아트 등 약 1000점의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장 입구에는 작가가 다양한 일상의 그림과 메모가 가득 적힌 스케치북 100권이 펼쳐져 관람객을 맞는다.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그 밖에도 '드로잉', '모형에서 영상으로', '가족', '소셜 미디어' 등 작가의 마음속 열정의 변화에 따라 작품이 변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총 12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전시장 곳곳에는 벽면을 빼곡히 채워 넣은 대형 벽화와 메모가 가득하다. 작가가 직접 채워 넣은 이 드로잉 작업물은 전시된 작품들과 어우러져 하나의 큰 작품처럼 보인다. 전시장 내부에 시트지처럼 감쪽같이 연출된 작가의 핸드 드로잉 작업물은 인쇄물처럼 깔끔하고 정교한 재미를 준다.
주 전시장인 전시 1관 외에도 DDP 야외 공간인 잔디 언덕에는 두점의 작품이 설치됐다. 야외 전시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협업으로 기획된 것으로 작가가 최초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오또'(Otto) 작품과 15년 이상 지기 대학 친구인 허재영 디렉터와 협업을 상징하는 '퓨전'(Fusion)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장난스러우면서도 촌철살인적이다. 디지털에 중독된 세태를 풍자한 일러스트나 월요병을 상징하는 일러스트, 정크푸드에 중독된 신체 일러스트는 현대인의 일상과 사회적 이슈를 날카롭지만 단순하고 자유롭게 표현한 것이다.
장 줄리앙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불쾌한 것들을 유쾌하게 바꿔 사람들을 웃게 하고 싶다"며 "나의 주변 세계를 관찰하고 타인과 소통하기에 드로잉만큼 좋은 방법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로잉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만나도 통역이 필요 없다"라며 "내가 단순하게 작업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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