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환자, 잘 못 씹으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령 환자가 음식을 잘 씹지 못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차재국·박진영·고경아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발치 뒤 임플란트 등의 치아 복구조치를 취하지 않고 빈 곳을 방치해 씹는 능력이 떨어지면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30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치매 환자군이 치아 감소 개수, 소실 치아 방치 더 많아
"임플란트와 보철 치료로 씹는 능력 유지해야"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고령 환자가 음식을 잘 씹지 못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차재국·박진영·고경아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발치 뒤 임플란트 등의 치아 복구조치를 취하지 않고 빈 곳을 방치해 씹는 능력이 떨어지면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30일 밝혔다.
음식물을 씹는 저작능력이 떨어지면 뇌의 학습 능력과 기억력이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물이 잘게 쪼개지지 않아 영양소가 체내에 잘 흡수되지 못하고, 잇몸 등으로 들어간 음식물이 썩어 만성 치주염 등을 일으켜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치아 상실과 치매 발병의 상관관계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0년 중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서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60세 이상의 환자 488명(치매군 122명, 대조군 366명)을 대상으로 치아 상실과 치매 발생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 488명은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처음 내원했다가 다시 병원을 찾은 환자들로 초진 당시에 치매를 앓던 환자는 없었다.
두 시험 군의 저작능력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소실 치아 개수와 치아 복구조치 비율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치매군에서 감소한 평균 치아 개수는 6.25개로 대조군(4.53개)보다 더 많았다.
발치 뒤 복구하지 않고 치아의 빈 곳을 그대로 방치한 비율도 치매군에서 높았다. 치매군에서의 소실 치아 방치 비율은 56.48%였으나 대조군에서는 42.6%였다. 치매가 발병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발치 등으로 치아를 잃으면 임플란트·보철 치료로 빈 곳을 메워 저작능력을 보존한 경우가 77.48%로 치매군(66.56%)보다 더 많았다.
차재국 교수는 "노화에 따라 자연 소실, 발치 등으로 치아를 잃기 쉽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음식을 잘 씹지 못하게 된다"며 "저작능력의 저하와 치매 발병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임플란트와 보철 치료로 저작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연세대 의대에서 발간하는 종합의학학술지 ‘연세의학저널(YMJ)’ 최신 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민희와 9년 불륜' 홍상수, 외동딸 결혼식 불참 축의금 안 내
- 尹, 체포 전 "총 쏠 수 없나"…김성훈 "알겠습니다"…경찰 진술 확보
- 아내 임신했는데…슬리피 "전자 담배는 괜찮지 않나요?"
- 상사에 '사직서 보내기' 버튼…실수로 고양이가 클릭
- '강원래 아내' 김송 "가정 때려치고 이혼으로 벗어나고 팠다"
- 권상우 "'히트맨2' 촬영 전 간 혈관종 수술…간 30% 떼어냈다"
- 남보라, 결혼식 취소 위기 후 근황···핼쑥해진 얼굴
- '4월 결혼' 김종민, 11세 연하 예비신부 첫 방송 등장
- '선우은숙 이혼' 이영하 근황 공개…손자와 뭐하나?
- 래퍼 윤비, 윤비어천가 공개 "진짜 내란수괴는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