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직항 뜨니 '큰손' 컴백] ① 문 닫았던 카지노 '활짝'

제주방송 김지훈 2022. 9. 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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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 카지노'활짝'.. 영업장 3곳→4곳으로
카지노 등 관련 업계 매출 기대감 증폭
하늘길 재개 '탄력'.. 추가 방역완화 효과
"일본·동남아 등 VIP 유치, 수요 회복 기대"
중국 등 주력 핵심노선 회복·재개 시점 관건

[코로나19 확산 이후 꽁꽁 잠겨있던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면서 카지노 업계 '큰손'들의 귀환을 둘러싼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3년여 중단됐던 일본-오사카 직항이 재개되는 것을 시작으로 주력 핵심 시장들이 궤도에 오를 것이란 관측 속에 카지노에선 매출 개선 전망을 내놓고, 오랜 휴업 끝에 재개장까지 나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위축됐던 면세점 업계도 기존 씀씀이 구도 재편을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 구상을 서두르면서 시장에 활기를 점치고 있습니다. 안팎으로 경쟁구도는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 제주 관광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두 차례 걸쳐 외국인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전망을 살펴봤습니다.]

① 문 닫았던 카지노 '활짝'
② '뺏느냐 뺏기느냐' 경쟁 '속도'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찾은 일본 '메가 팸투어단'


■ 제주-일본 직항 취항..주력 시장 회복 기대↑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9일 일본 언론사와 여행사, 인플루언서 등 팸투어단 150명과 함께 카지노 VIP 등 200여 명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2박 3일간의 제주여행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팸투어단은, 일본 정부가 다음 달 11일부터 한국 등 외국인의 무비자 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티웨이항공 전세기를 통해 제주를 찾은 ‘메가 팸투어단’입니다.

지난 2020년 12월 개장한 도심형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일본 단체 관광객이 방문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주관광공사와 티웨이항공 초청으로 제주를 찾은 일본 팸투어단은 요미우리, 마이니치, 아사히, 주니치신문 등 일본 내 주요 언론사 기자와 함께 여행사 관계자, 그리고 10만~4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인플루언서(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등 15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 일본 VIP 카지노 방문.. "11월 이후 수요 확대 기대"

특히 팸투어단과 별도로 일본 VIP 39명이 드림타워 초청을 받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해 국제적 수준의 최신 게임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체험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일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수요는 계속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11월 하늘길이 본격 재개되면 카지노VIP를 포함해 많은 일본 관광객들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제주 드림타워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썬호텔&카지노 내 카지노


■ 호텔·카지노 등 재개장.. 업계 경쟁 구도 등 재편

호텔가와 카지노업계 행보는 더 분주해졌습니다.

문을 닫았던 카지노가 먼지를 털고 재개장 준비에 나섰습니다.

대표적으로 팬데믹 상황을 맞아 휴업 중이던 제주 썬호텔&카지노는 다음 달 3일부터 본격 영업을 재개합니다.

지난 2020년 3월 문을 닫은 지 3년 만에 ‘2022 그랜드오프닝 기념 패키지’를 마련해 다음 달 3일 오후 오픈식 후 본격 영업을 재개합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객들이 다시 제주를 찾을 수 있는 무비자 여건을 비롯해, 최근 들어 입국 전·후 정부의 PCR(유전자증폭)검사 해제 조치까지 잇따라 풀려 해외 유치 마케팅엔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주 썬호텔&카지노 관계자는 "지난 6월 1일부터 무사증(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제주 여행시장이 활기를 띠고, 내부적으로도 인력 보강을 비롯해 손님맞이 준비를 서둘렀다"며 "팬데믹 사태가 반복되면서 불가피하게 휴업을 계속했지만, 모기업이 휴업 기간에도 필수 관리 투자를 이어가고 재개장 준비를 지속하면서 새로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방역 완화와 해외노선 재개 분위기엔 기대감을 얹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정기편 취항을 시작으로 규제 완화 효과 등이 유치 마케팅엔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동남아권 VIP 등을 포함해 고객층이 더 확대되면 안정적인 수익 확보도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주 썬호텔&카지노가 운영에 들어가면 현재 제주도내 8개 카지노에서 휴장 카지노는 5곳에서 4곳으로 줄어듭니다.


■ 중국시장 재개 '촉각'.. "시점 앞당겨질 수도"

가장 '큰손'이라 할 중국시장 개방 시점엔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제주 국제공항의 하늘길 리오프닝이 더딘 상황에, 상대적으로 카지노 등 업계 매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열세였던게 앞으로 예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달라진 마카오 상황도 한몫했습니다.

당초 내년 초 예상했던 마카오가 중국 본토 단체 관광객의 관광을 이르면 11월부터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일본VIP나 동남아VIP 모객 등 제주가 다른 곳보다 떨어지는 것은 객관적으로도 보이는 상황"이라며 "일본 노선이 재개돼 연속성 있게 이어지고 중국 시장 재개 시점에 따라 충분히 위치 역전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외적인 변화를 비롯해, 오는 11월 일본 정기편 취항에 의미를 두고 중국발 노선 추이에 관심을 쏟는 이유입니다.

또 다른 호텔&카지노 관계자는 "일본 직항 등이 부족해 개선 폭이 저조했던게 노선 확장 추이에 따라 수요나 매출 회복 속도는 분명 빨라질 것"이라며 "재개 시점이 불분명하다곤 하지만 주 고객인 중국 VIP 귀환과 국제선 재개에 충분히 반등 지점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을 변곡점으로 상정하고, 늦어도 내년 초를 내다보며 유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들어 현재(29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만5,4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6,000여 명)보다 25.6% 늘었지만 2020년 19만여 명, 그이전 2019년 126만여 명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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