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희생자 휴대전화 2대 추가 발견..경찰 "저장 기록 분석"

강정의 기자 2022. 9. 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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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위치한 한 대형 아울렛에서 지난 26일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건물 위로 솟아오르고 있는 모습. 소방청 제공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8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닷새째인 30일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2대가 추가로 발견됐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1시간가량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의 지하 주차장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2대와 불에 녹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물건 1개를 추가로 찾아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8명의 사상자 가운데 2명의 휴대전화는 이미 발견됐었다.

경찰은 이날 유족들의 뜻에 따라 나머지 6명이 소유했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금속탐지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발견된 희생자들의 휴대전화에 화재 당시 현장 상황에 관한 기록이 저장돼 있는지 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성구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대상으로 건축법 위반 여부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유성구는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강력계 직원 등 40명과 함께 약 1시간 동안 합동 조사를 진행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의 시설 관리와 방재 업무를 맡은 하청업체 관계자와 아웃렛 측 담당자 등을 소환해 안전조치 이행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소방청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와 관련해 원인을 진단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하 대공간 소방안전관리 제도개선 특별 추진단’을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

소방청·한국소방산업기술원·한국소방안전원·학계 전문가 등 22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10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2개월간 활동하며 지하 공간의 스프링클러·제연설비 등 소방시설 적정성과 방화시설 개선사항 등을 검토해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 법률 개정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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